경기·인천지역 아침을 여는 신문 ‘기호일보’ 지령 7000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서강훈 회장님과 한창원 사장님 그리고 임직원 모두가 정론직필에 대한 사명감으로 일관하신 7000호의 결실에는 격동의 세월을 헤쳐 온 우리 사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향한 희망이 압축돼 있습니다.
언론의 암흑기였던 1970년대 ‘경기교육신보’를 모태로 창간한 ‘기호일보’는 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지방화시대 중견 언론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해마다 전국청소년 평화통일염원 문화예술대회를 비롯해 해양축제, 지역 문화축제 등 청소년 교육과 애향심 함양 활동에도 앞장서며 경인지역 발전을 선도해 왔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5천만 인구가 상징하듯 선진 경제대국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지만, 불공정과 양극화가 가속화되며 삶의 그늘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무한경쟁이 야기한 입시공화국의 불명예는 아이들의 행복을 저당잡으며 가장 빛나야 할 청소년기를 지치게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평화로운 삶을 지원하고 행복한 민주시민을 길러 낼 수 있는 문화와 토양이 절실합니다. 우리 사회 공공성과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행복을 재생산하는 구조로 발전하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세상과 사람을 바꾸는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교육입니다. 창조혁명의 시대에 걸맞은 선진적인 교육시스템은 미래 세대의 교육을 위한 철학과 정책으로 실현돼야 합니다.
교육풍토와 학교문화를 새롭게 하고 백년대계를 이뤄 가는 중심에 경기교육이 서겠습니다. 참여와 협력의 힘을 혁신에 담아 ‘행복한 교육공화국’을 건설해 가는 경기교육의 길에 ‘기호일보’의 애정 어린 성원이 큰 힘으로 더해지길 기대합니다.
역사적인 지령 7000호 발행을 거듭 축하하며, 독자와 함께 무궁하게 발전하는 기호일보의 내일을 기원합니다. 
       경기도교육감 김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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