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군단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은 7월 US여자오픈(최나연 우승)에 이어 프랑스에서 열린 에비앙 마스터스(박인비 우승)까지 우승하며 여름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여 줬다.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실베이니아에서 개막하는 제이미 파 톨리도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은 한국 선수들의 ‘텃밭’이기에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장(파72·6천428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1992년 시작된 이후 한국 선수들이 여덟 차례나 우승트로피를 나눠 가졌다.

 이 가운데 박세리(35·KDB금융그룹)가 5차례 우승했고 김미현(35)이 2006년 정상에 올랐다. 2009년에는 이은정(24)이 우승한 뒤 2010년에는 최나연(25·SK텔레콤)이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최다 우승자인 박세리는 올해 대회에 출전하지 않지만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최나연은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우승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7월 29일 에비앙 마스터스가 끝난 뒤에는 올림픽이 열리는 런던으로 건너간 최나연은 나흘 동안 한국 대표선수들을 응원하며 금메달의 기를 이어받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4년간의 LPGA 투어 우승 가뭄을 해소한 박인비(24)도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최근 대회에서 슬럼프에 빠진 세계랭킹 1위 청야니(타이완), 상금 랭킹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도 출전해 한국 선수들과 샷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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