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뜻을 존중하는 윤리적 패션디자이너 위원회' 대표 고희정씨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독도 세리머니' 조사에 항의해 15일부터 5일간 연세대 앞에서 1인 단식시위를 벌이겠다고 13일 밝혔다.

윤리적 패션 NGO기관을 표방하며 이 단체를 이끄는 고씨는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한일전 직후 `독도는 우리 땅'이 적힌 종이를 들고 그라운드를 돈 박종우 선수에 대해 시상식 불참과 진상조사를 요구한 IOC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시위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이미 남북공동입장 한반도기에서부터 허용돼 온 독도에 대해 조사를 하면서도 지난 2008년 IOC 경고를 받은 일본의 욱일승천기 상징 패션에 대해서는 제재가 없다는 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위안부 피해 여성들은 지금껏 사죄 한번 받지 못하고 일본과 싸우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욱일승천기의 손을 들어주고 독도에 대한 표현을 제재한다면 그야말로 명백한 정치행위"라고 강조했다.

고씨는 또 욱일승천기의 정치적 메시지에 대한 이의제기서를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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