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좌절과 절망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불우이웃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한다. 시의 계획이 어떤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나와봐야 알겠지만 기왕이면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이웃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보도에 따르면 인천시는 최근 발생한 생활고 비관 일가족 동반자살 사건과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보호사각지대 해소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것이다. 시 차원에서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볼 수 있다. 가뜩이나 나라경제가 어려운 시점에서 시가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특단의 대책까지 마련한다는 것은 환영받을 만한 일이다. 시의 구체적인 계획이 어떤 것인지 나와봐야 알겠지만 진실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대안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시의 계획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 우선 저소득층 조사 및 발굴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해 오는 9월 실시되는 차상위층 조사시 신청조사원칙에 직권조사 기능을 강화하고 발굴된 차상위층에 전세자금과 생업자금, 생활안정자금 등을 융자해 줄 계획이라고 한다. 또 실직한 차상위층에 대한 안정적인 소득지원을 위해 자활사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시에서 운영중인 자원봉사자와 행복도우미 등을 활용해 저소득층을 적극 발굴해 나간다는 것이 골격이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각종 사회복지시책과 상담기관 등을 수록한 리후렛을 자체 제작해 일선 공공기관에 배포하고 지역내 가정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시장 명의의 서한문을 함께 발송한다는 것이다. 시는 더 나아가 어려운 이웃들이 자신의 어려움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는 전문상담용 전화까지 설치, 내년부터 운영하고 어려운 이웃의 자립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사회복지 관련기관 및 고용정보기관의 연계체계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번 시의 계획을 주목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세부계획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줘 생업에 나설 수 있다면 더 할 나위가 없다고 본다. 종전 송도신도시 개발이 어떻고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개발에 온 정신이 팔린 인천시가 서민들을 위한 정책에도 관심을 쏟는다는 측면에서 찬사를 보내고 싶다. 우리는 이번에도 시의 계획을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다. 사후 약방문식의 행정적 겉치레라면 아예 이 시점에서 그만두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인천시의 복지대책을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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