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대표 골퍼 최나연 선수가 13일 고향인 오산시에서 사랑나눔 통장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오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곽상욱 시장을 비롯해 최나연 골퍼, KDB대우증권 김기범 사장, 성호초등학교 한갑수 교장과 학생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 한국여자골프 에이스 최나연(25·SK텔레콤)이 13일 오후 오산시청 구내식당에서 곽상욱(오른쪽) 오산시장, 최 선수 팬 카페 회원 30여명과 다문화가정에 전달할 김장 김치를 담그고 있다. /오산=홍승남 기자

이 자리에서 오산시 출신인 2012년 US여자오픈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2위의 최나연 프로골퍼는 모교인 성호초교 학생에게 KDB대우증권과 함께 매월 20만 원씩 32명의 학생에게 1년간 7천680만 원을 지원,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꿈을 잃지 않는 어린 후배들에게 희망을 실은 사랑나눔 통장을 전달했다.

성호초교 한갑수 교장은 최나연 프로와 KDB대우증권에 감사패를 전달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성호초교는 내년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로 오산시 물향기학교로 지정돼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밖에도 최 선수는 오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컴퓨터실 리모델링과 컴퓨터 10대를 기증했으며, 시청 구내식당에서 팬 30여 명과 함께 김장 500포기를 담가 관내 지역아동센터 7개소와 아동그룹홈 2개소 등에 전달했다.

최 선수는 “올 한 해 고향 오산시민들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받은 사랑만큼 저도 되돌려드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봉사자리를 마련했는데 조금이나마 함께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곽 시장은 “성호초교 졸업생으로서 후배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통장에 담아 전달하는 나눔통장과 컴퓨터 기증을 통해 나눔을 실천한 최 선수는 세계적인 프로골퍼로 오산시가 배출한 최고의 자랑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최나연 골퍼는 프로 데뷔 후 2005년부터 매년 소년소녀가장 돕기, 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의료지원금과 봉사활동 등 많은 자선행사를 진행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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