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산하 일우재단이 제4회 일우사진상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로 출판 부문 윤지선(37·사진·오른쪽)씨, 전시 부문 김태동(34·사진·왼쪽)씨를 선정해 발표했다.
일우사진상은 매년 2~3명의 경쟁력 있는 작가를 선정해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기 위해 작품 제작과 전시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출판 부문 수상자에게는 세계적인 아트북 전문 출판사인 독일 ‘핫체칸츠’에서 단독 작품집 출판 기회를 제공해 세계 미술계의 등용을 지원하고 있다.

예술·다큐멘터리 등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사진매체를 활용해 제작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짧은 역사에도 세계적인 사진 거장들이 참여하는 전문적인 심사 방식과 수상자들을 위한 다양한 특전으로 인해 국내 최고 권위의 사진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 출판 부문에 선정된 윤 씨는 실과 바늘을 사용한 대담하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기존 사진의 개념을 확장시키고 있다. 또한 회화와 설치물 성격을 동시에 지닌 그의 작업은 일반적인 사진이미지와 함께 촉감과 시공간성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하고 있어 심사위원들에게서 완성도와 발전 가능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시 부문에 선정된 김 씨는 도시 속 거대한 건축구조물 및 기하학적 구도와 사람들의 절제된 표정들을 대비해 표현했다. 전통 방식의 구도법에 더해 대상을 대하는 냉담함과 그 안의 표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그의 시선이 현대미술을 잘 대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일우사진상 수상작은 매년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빌딩 1층 일우스페이스에서 전시되며, 현재 제3회 수상자인 최영만 작가 개인전이 26일까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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