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鶴道人의 올해 운세전망
기호일보를 애독하시는 여러 제위님께 밝고 힘찬 새해가 활짝 열리기를 바라면서 계사(癸巳)년 새해의 우주천기를 살펴보겠습니다.

금년은 큰 시내물가에 오르내리는 검은 뱀띠의 해이다. 우리는 뱀(巳)을 산야(山野)에서 흔히 보는 뱀을 연상하지만 수천 년 동안 우주를 왕래하며 머리는 검고, 눈은 가늘고 빛나며, 몸은 붉은 빛이 찬란하게 빛나는 뱀의 형상을 입은 대신장(大神將)이다. 길이(신장 身長)를 굳이 말한다면 약 120~240m 정도이며, 머리가 큰 것이 특징이다. 뱀은 발이 없이도 쏜살같이 이동하고 털이 없어도 추위를 타지 않는 영물(靈物)이다. 용과 대조되지만 인간 흥망성쇠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주는 동물이다.(업<業>:구렁이) 이런 동물이 올해 우주를 지배하는 십이지의 동물 중 하나이니 이에 대한 영향을 받게 된다.

올해의 개인 각각 운세는 계사(癸巳)의 집권자와의 길흉(吉凶)관계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12월 19일) 한국의 대통령이 국민의 손에 의해 새로운 정부가 탄생했다. 대통령 후보들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 고단한 삶, 일자리와 의료·복지 등에 너무 많은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나 잘 아는 글로벌 시대이다. 우리 국내 경제만 잘 돌아간다고 우리가 그 혜택을 누릴 수는 없다.

 복잡한 세계 경제 영향을 받게 되니 실로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성장과 고용이 잘 된다면야 근심이 없겠지만, 성장은 가능하나 일자리는 성장에 비례해 증가하지 못한다. IT산업이라는 것이 많은 사람의 고용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즉, 전자기기 하나가 10~50명의 고용 몫을 하고 있다. 한 예로 온라인 홈쇼핑업체가 매출이 급격히 늘어난다 해도 그에 비례해 고용 증가를 요구하지 않는다. 성장은 가능해도 일자리는 늘지 못하는 기형적 경제가 된다. 남북통일이 열리지 않는 한 구조적 결함으로 누구도 쉽게 풀 수 없다. 다만, 정책적으로 최고 수준의 고용이 되도록 정책 우선순위와 배려를 할 뿐이다. 그런 면에서 올해도 경제적으로 희망을 갖되, 그것이 실현되기는 어렵게 예측하는 것이다.

사람도 질병이 깊으면 쉽게 치유할 수 없듯이 경제도 어느 지도자가 살피고 살펴도 쉽게 나아지기 어렵고, 다시 글로벌 위기라도 오면 국가 경제에 치명상이 되는 것이다.

운세적으로 보면 개별 출생 띠를 떠나서 10월~4월에 출생하신 분은 비교적 좋은 영향을 받아 건강, 재물, 개정, 애정, 사업 등이 순조롭고 5월~9월 늦봄, 여름생은 기복이 심할 것이다. 올해 삼재(三災)에 해당하는 띠는 양띠·돼지띠·토끼띠가 되고, 이사에 신중할 방향은 동쪽이다.(삼살방, 三煞方) 이사를 잘못하면 좋은 운세가 변해 액운(厄運)이 지속되다가 단기간에 강수량이 많을 것이다.(십용치수, 十龍治水) 노력하면 노력에 따른 대가를 모조리 돌려주는 해이다.(십이마타부, 十二馬他負) 남북관계는 순조로울 듯하다. 감정적 대립은 줄어들 것이다. 또한 북한의 큰 도발은 없을 것으로 본다. 다만, 땅굴을 3~4개 정도 뚫을 것으로 예측되고 장소는 중부전선이다. 길이는 2~4㎞ 정도로 본다. 혹 도발을 한다 해도 실패하거나 오히려 북한의 피해가 클 것이다. 癸巳는 아주 큰 강이 아니기에 이렇게 예측한다.

(지난 임진해에는 大洋의 물이었다) 젊은이들은 취업이 조금 나아질 것이며, 주식은 물(혈액) 관련주나 전자계열과 화학계열의 성장이 일어날 것이다. 중국과의 관계는 우호적일 것이며, 일본도 큰 움직임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주변 국가 갈등은 언제나 있게 마련이다. 개인적으로는 개띠와 돼지띠는 조상과 관련된 일에 탈이 날 우려가 크니 조심하고, 5월과 11월에 출생한 남·여는 가정에 구름이 낀다. 통일의 기회는 2018년에 온다. 그때에 북한에서는 심각한 권력관계나 경제가 붕괴될 것으로 예측된다.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보다 두 쪽으로 갈라진 국민의 생각을 어떻게 하나로 모으느냐가 중요하다. 그러나 합심이라는 것이 쉬운 일인가? 십인십색(十人十色)이니 대통령 당선인이 가장 하기 어려운 숙제다. 줄다리기를 해보며 하나로 뭉쳐진 힘은 대단하다. 일심(一心)으로 뭉쳐야 힘이 생긴다.

혹 내가 지지하지 않은 후보가 당선돼 대통령이 됐다고 불만이나 반대 여론을 형성하면 안 된다. 국민의 51%가 대통령을 선택했다면 49%는 이에 따라야 민주사회이며, 권리와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 복지가 좋은 것도 사실이지만 경제성장 없는 과도한 복지는 국가의 뿌리가 서서히 말라가게 되니, 결국 국가 존립이 위태로워 질 것이다. 더욱 땀을 흘려 눈높이를 낮추고 부지런해야 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오늘의 안일보다 내일의 안일이 중요하다.

새해 기호일보 독자 여러분의 가정과 사업에 편안과 번창이 함께하기를 기원드립니다.
올해 四字成語는 國民總和, 十大强國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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