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과 협력의 새 정치를 시작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계사년(癸巳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우리 민족 모두에게 기쁨과 희망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조금 있으면 국민이 세운 새 정부가 출범합니다. 새 정부가 국민을 하나로 모으고 국가경제를 도약시키고 민생을 회복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경제뿐만 아니라 혁신과 문화 잠재력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국가로 성장했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하는 새해는 이러한 저력과 국민의 열정이 유감없이 분출되는 역동적인 해가 반드시 돼야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하지만 도전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주변 안보정세가 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주변에서 퇴영적 민족주의가 발호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참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어려운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의 통합과 애국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이 애국심으로 단합돼 있으면 아무리 큰 위기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이 갈라져 있으면 작은 어려움조차도 이겨낼 수 없습니다. 이것은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중요한 교훈입니다.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양극화 해소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다양한 정책을 수립·실천하고 사회적 약자가 소외되지 않고 일어서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국회와 정치권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국회의장으로서 저는 포용과 협력의 정신으로 국회가 대한민국의 새 출발을 위해 힘을 결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좋은 정치가 민생을 편안하게 만든다는 아주 오래된 말로 해 뜨면 밖에 나가 일하고 해 지면 집에 들어와 쉰다(日出而作 日入而息)고 했습니다.

국민이 정치 걱정하지 않고 민생이 편안한 나라, 이번 19대 국회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손잡고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정치와 국회에서부터 큰 발걸음을 시작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성원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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