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축구 국가대표팀의 평가전 개최, IBK기업은행 알토스 여자배구단 유치 등 국제 스포츠대회와 프로리그를 시민들에게 선사한 화성시가 2013년 스포츠 대중화를 통해 스포츠 메카 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2천400여억 원을 투입해 건립한 ‘화성종합경기타운’의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시청 직장운동경기부의 내실화를 꾀하고 있으며, 엘리트체육 육성 및 시민 체육행사 지원 조례안 개정 등으로 사회체육 활성화와 건강도시 이미지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체육계와의 활발한 교류협력과 최고의 경기시설들을 기반으로 ‘건강도시 화성시’라는 등식을 각인시키기 위해 오늘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는 화성시다.

# 새해 화성시 직장운동경기부의 활성화 방안
기존에 운영 중인 육상부·빙상부의 감독 교체를 통해 경쟁력 있는 운동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육상부 감독 임용 예정자는 장재근(53)감독으로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과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육상 200m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1986년부터 2005년까지 국가대표 지도자 경력을 갖고 있다.

빙상 쇼트트랙 감독 임용 예정자인 이준호(48)감독은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 3천m 금메달과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5천m계주 금메달, 1천m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코치를 지냈다.

이 밖에도 시는 배구부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출신의 강민우 선수를, 수영부에는 정수림·김용미·박경화 선수를 영입해 전력 강화를 꾀하고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정진선·최병철 선수가 포진한 펜싱부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또한 2013년 순수 아마추어 리그인 챌린저스리그 화성FC를 창단한다.

시는 3월 아마추어 리그인 챌린저스리그에 참여하기 위해 1월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며, 초대감독에 전 국가대표 출신인 김종부(48)씨를 영입했다.

김종부 감독은 1983년 FIFA 세계 청소년축구 선수권대회 4강 신화의 멤버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국가대표 출신이며, 1995년 현역 선수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인재다.

김종부 감독은 현재 신생 구단의 시즌 전력 보강을 위해 막바지 선수 테스트와 선수단 구성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시는 축구팀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화성FC는 첫해 챌린저스리그에 참여해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선수단 분위기가 좋아 상위권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운동부 활성화 외에도 시는 스포츠 대중화를 통한 사회체육 발전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관내 학교 체육시설의 시민 사용료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 새해부터 시행됨에 따라 시민들은 시설 사용료의 50%를 지원받게 된다.

여성축구, 실버축구, 화성족구단 등을 지원하는 생활체육 클럽 육성 지원계획도 갖고 있으며 화성 리틀야구단과 삼괴유소년 축구대회를 지원해 유소년 클럽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 테니스장·양궁장·야구장·축구장 등 146개의 체육시설 완비
여기에 이미 운영 중인 화성종합경기타운이 있으며 인구 100만 명 시대의 도래에 앞서 동부권에 또 하나의 스포츠 랜드마크가 될 종합체육시설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동부권역에 건립되는 체육시설은 GTX·KTX와 경부고속국도, 간선철도 및 도로 등 국내 최고의 교통인프라를 보유한 동탄신도시 최적의 장소에 조성돼 시민들의 화합과 문화·체육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계획안 중 하나로 야구 경기가 가능한 ‘돔구장’ 건립안이 검토되고 있어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남·서부권역 주민들의 생활체육시설 확충 요구에 따라 각각 송산과 우정에 체육센터를 건립할 계획으로 내년부터 부지 매입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향남읍에 3만5천270석 규모의 주경기장을 비롯해 5천152석 규모의 실내체육관, 2천2석 규모의 보조경기장을 갖춘 대규모 체육시설인 ‘화성종합경기타운’을 보유한 화성시는 스포츠 메카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풍족한 체육기반시설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화성종합경기타운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국제경기를 소화하며 관중 3만5천여 명을 기록, 명실상부 전국적인 경기장으로 급부상했다.

더욱이 현재 V리그 여성부 상위권인 IBK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이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프로선수들의 경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는 농구와 축구 종목의 경기장으로 사용되도록 결정돼 그 존재가치가 더욱 커지

   
 
고 있다.

이런 화성종합경기타운이 2013년에는 시민들에게 더욱 밀접하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상·하반기에 각각 국제 축구경기 유치를 관계 기관과 협의 중에 있으며,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을 활용해 진행되는 실업팀 축구리그전인 ‘챌린저스 축구리그’가 추진되고 있다.

또한 국내외 선수단의 전지훈련장으로의 검토가 진행 중이며, 2013년도 전국농구대회도 조직위원회와 협의 중에 있다. 유럽 명문 프로축구팀의 유소년 아카데미 운영도 계획되고 있어 축구 꿈나무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이 밖에도 여름철에는 수영장, 겨울철에는 눈썰매장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내 13만7천㎡의 대형 매장과 2만8천㎡의 소점포가 임대·운영될 예정으로 멀티플렉스 공간으로의 활용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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