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경환 부평아트센터 관장
“‘모두 함께 나누는 예술’을 목표로 첫 발을 뗀 부평아트센터가 시민의 사랑으로 도약기에 한 발짝 다가섰습니다. 이제 지역 변화의 기틀, 나아가 지역민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는 극장이 되고 싶습니다.”
전국문화예술회관 중 최단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한 해 평균 관람객 15만 명, 웹사이트 하루 방문객 수 예술의 전당 초과(4월10일 기준), 전국 공공아트센터 벤치마킹 1순위 공연장. 지난 2010년 4월 개관한 ‘부평아트센터’가 써내려 온 새로운 기록들이다.
조경환 부평아트센터 관장은 6일 “‘모두 함께 나누는 예술’이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쉼 없이 연구하고 협업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부평아트센터는 공공극장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부평아트센터는 대형작 중심의 유통공연보다는 지역복합문화공간이라는 역할에 맞는 다양한 컨텐츠로 지역민에게 신뢰와 호응을 얻어왔다. 특히 대다수의 극장이 50%에 이르는 유동층 관객과 20%의 VIP관객들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하는 것과 달리, 평생 공연장을 찾지 않는 30%의 관객까지 끌어 모으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그 어느 공연보다 공을 들인 무료공연은 총 9개국 30개 단체 참여와 연인원 3만 명이 관람한 야외 축제 ‘거리야 놀자’를 비롯해 토요일 저녁 한 여름 밤의 낭만을 선사한 ‘피크닉 콘서트’, 부평아트센터를 대표하는 이색공연 ‘로비음악회’ 등으로 실현됐다. 
조 관장은 “극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공연의 유통이 아닌, 하나의 공연을 통해 그 주변부의 변화를 가져오는 일”이라며 “제대로 기획한 공연으로 관객과의 신뢰를 쌓는 일에 매진해 왔고 이제는 구 재정이 어려워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기적을 일궈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부평아트센터가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내 전국적으로 주목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도약기라고 볼 수 없다”며 “지역민에게 아트센터의 진정성을 전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음으로써 지역민과 파트너가 되는 극장, 자부심을 심어주는 극장이 되기 위한 초석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부평아트센터는 아트센터 잔디밭에서 펼쳐지는 피크닉 콘서트와 프린지 페스티벌 등 지역밀착형 프로그램을 지속해 선보이는 동시에, 지역의 예술가들이 극장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와 직원들은 진인사하면 하늘도 움직일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지역을 기반으로 한 공공아트센터가 문화발전소 역할 수행하는데 있어 앞으로 ‘부평아트센터’가 새로운 모델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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