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해양관광도시 안산 구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관광’을 새로운 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시작한 안산시는 2012년 2월 문화체육관광본부로 직제 개편, 관광과 신설 등 조직을 강화하고 시정 핵심 사업의 하나로 역량을 집중해 왔다.

또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와 ‘대부해솔길’ 등 다양한 테마의 관광지를 연이어 선보이고 동시에 ‘안산구경’을 선정, 안산 관광산업에 대한 홍보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대한민국 해양관광산업을 이끌어 갈 안산시 관광 발전의 원동력과 앞으로의 비전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2012년 주요 성과
#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개장
▲ 대부바다향기 테마파크.

세계 최대 규모의 안산시화호조력발전소와 연계, 천혜의 자원을 가진 대부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를 조성, 지난해 9월 16일 개장했다.

시화호 남측 간석지인 대송단지 내에 여의도공원 면적 4.3배 크기의 98만㎡ 규모로 조성한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는 갈대와 꽃 등이 어우러진 수도권 최대 규모의 관광·휴식공간이다. 테마파크의 주요 시설은 높이 15m의 대형 풍차와 작은 풍차 등 6개의 풍차와 정자 등을 배치해 갈대습지의 운치를 더하고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할 수 있는 4.3㎞에 이르는 산책로가 조성됐다.

또 진입광장 등 3곳에 코스모스와 해바라기를 심는 등 화훼단지를 만들어 청춘불패 동산 포토존과 함께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람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진입광장부터 대형 꽃밭에 이르기까지 습지데크를 설치했다.

왜가리와 꿩 등 철새 서식지인 수로 주변에 관찰데크와 돌 징검다리 등을 설치, 생태교실로 활용할 계획이다.
# 대부해솔길 개통
지난해 7월 개통한 대부해솔길은 2011년 3월 시민 공모를 통해 길 명칭을 대부해솔길로 선정하고 이듬해 1월부터 노선 개발을 시작해 7코스, 총 74㎞로 조성했다.

특히 대부도의 수려한 해안경관을 따라 자연 그대로의 멋을 살린 소나무숲길·염전길·석양길·바닷길·갯벌길·갈대길·포도밭길 등 다양한 테마를 담아 조성해 시민은 물론, 외부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대부해솔길의 각 코스는 구봉도, 대부도유리섬, 베르아델승마클럽, 동주염전 등 대부도천일염단지, 세종도예원, 정문규미술관, 탄도항, 바다향기수목원,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등 주요 관광지와 연결돼 있어 앞으로 관광벨트를 조성, 안산시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구봉도 낙조.

# 구봉도 낙조전망대 준공
구봉도에서 대부도의 비경과 어우러진 서해의 낙조가 압권인 곳 중 제일이 ‘구봉도 낙조’다. 대부해솔길 1코스와 이어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구봉도 낙조전망대에는 서해의 일몰과 노을빛을 형상화한 상징조형물 ‘석양을 가슴에 담다’가 있다.

낙조전망대로 가는 길에는 해안선을 따라 서북쪽으로 1㎞ 정도 걸어가다 보면 애달픈 사연을 지닌 할매·할아배 바위인 일명 ‘선돌’과 물맛 좋기로 이름난 구봉이약수터, 80여 년 된 소나무가 숲을 이루는 구봉솔밭이 있다. 이곳의 갯벌은 맛조개와 동죽·고동·소라·바지락·낙지 등 갯벌체험지로도 유명하다.

# 대부도관광안내소 개소
대부도관광안내소는 안산시화호조력발전소 준공과 풍도·육도 등 섬 여행객 증가로 인한 관광객의 급증 등을 예상, 대부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대부도의 관문인 방아머리공원 일원에 마련, 지난해 12월 10일 개소했다.
관광안내소는 안내데스크, 기념품 및 특산품 전시대, 고객휴게실, 휴게음식점, 전망대 등 공간을 배치해 관광정보 안내와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관광안내소 전망대에 오르면 방아머리 해변의 날렵한 해안선과 드넓은 서해, 소나무숲의 솔내음, 바로 앞에 펼쳐진 대송단지 내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를 모두 조망할 수 있다.
# 바다향기수목원 개장
선감동에 위치한 바다향기수목원(제2도립수목원)은 암석원·습지원·도서식물원 등 30여 개의 주제원으로 2014년까지 조성키로 한 가운데 현재 전망대와 바다너울원, 심연지, 왜성침엽수원 등 6개 주제원의 일부 시설공사를 완료, 지난해 11월 29일부터 문을 열고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앞으로 숲과 서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방아머리항 경유, 풍·육도행 여객선 ‘서해누리호’ 운항
수십 년간 인천항을 통해서만 왕래했던 안산시 풍도·육도를 지난해 12월 10일부터 대부도를 통해 왕래할 수 있게 됐다.

▲ 풍도 전경.

풍도·육도는 1994년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인천시 옹진군에서 안산시로 편입됐으나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은 행정구역 개편 후에도 20년 가까이 인천을 통해서만 왕래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시는 이 같은 여객선 운항의 문제점 해소를 위해 지역주민과 의원, 경기도와 협력해 정부에 적극 건의, 인천해양항만청에서 차량도 선적할 수 있는 차도선형 여객선인 ‘서해누리호’를 건조해 대부도 방아머리항을 경유 운항하게 됐다.

‘서해누리호’는 인천항에서 오전 9시 20분 출항, 10시 20분 대부도 방아머리항을 경유해 1일 1회 풍도·육도로 운항하며 운임료는 편도 1만3천600원이다.

# 안산구경 선정
‘안산구경’은 안산시의 대표 관광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홍보마케팅에 활용, 외부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추진돼 대부도 지역 6곳과 도심권 3곳을 선정했다.

대부도의 해안경관을 따라 소나무숲길·염전길·석양길·바닷길·갯벌길·갈대길·포도밭길 등 다양한 테마를 담은 7개 코스 74㎞의 ‘대부해솔길’, 석양을 품에 안은 ‘구봉도 낙조’, 자연의 생명력에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탄도바닷길’, 시화호의 변신을 주도하고 있는 ‘갈대습지공원’을 선정했다.

또 누구나 시원하게 반겨주는 ‘노적봉폭포’, 안산의 넓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다문화거리’, 세계 최대 규모

▲ 동주염전.
의 ‘안산시화호조력발전소’, 60년 명성과 전통 방식으로 옹기토판염을 생산(대부도소금 공동브랜드 ‘깸파리소금’)하고 있는 ‘동주염전’, 야생화와 몽돌해변의 ‘풍도’를 선정했다.

시는 앞으로 안산구경을 중심으로 대부도와 도심을 연결하는 관광코스 개발, 안산구경 사진공모전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마케팅을 강화해 외부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고 수도권 최고의 녹색해양관광도시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2013년 관광활성화 추진계획
안산시가 보유한 다양한 테마의 관광지를 연계하고 안산구경의 브랜드화를 통해 관광활성화 도모와 홍보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관광 진흥과 관광산업 육성 지원을 위한 관광진흥조례 제정, 창립 준비 중인 안산시관광(발전)협의회 등 관련 단체 등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시민·관련 단체 등 지역사회가 함께 관광안산을 실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또 의료관광지원조례 제정, 한국의료관광지원센터 개소 등 기반을 구축한 의료관광 분야는 참여 의료기관의 해외 의료관광 전시회 및 설명회 참가 등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의료관광 활성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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