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2013년을 맞아 3개 구청 시대를 대비한 대도시 행정체제의 틀을 마련하면서 향후 인구 100만 대도시를 향한 기틀을 마련해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고덕신도시 조기 착공’, ‘삼성전자·LG산업단지 착공’,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현덕지구 보상’, ‘민간도시개발사업 촉진’, ‘대중교통 개선’, ‘교육지원 확대’, ‘2020평택도시기본계획 재수립’ 등 7대 중점추진사업을 선정해 집중 추진키로 했다.

# 고덕신도시 조기 착공

▲ 고덕신도시.

시는 오는 3월 고덕국제신도시 1단계 공사를 시작한다.
서정리 역세권 중심으로 개발되는 1단계 사업의 조기 착공을 위해 60여 차례 관계 기관과의 협의 및 지원을 요청했고, 고덕삼성산업단지 착공 등 주변 여건의 변화에 따라 면적을 300만3천㎡에서 445만5천㎡로 확장했다.

행정타운 중심으로 개발되는 2단계 사업은 2014년 3월에, 국제교류특구 중심으로 개발되는 3단계 사업은 2016년 3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 삼성전자 기반설치공사 착공 및 LG산업단지 132만㎡ 우선 착공
삼성고덕산업단지는 4월 부지조성공사 착공에 앞서 이달 중에 건설인력·지역건설업체 등이 참여하는 지역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한다.

LG전자 산업단지는 지난해 10월 LG디지털파크 산업단지(13만2천㎡) 착공에 이어 진위2일반산업단지 계획 264만㎡ 가운데 1단계 132만㎡를 올해부터 보상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현덕지구 보상
황해경제자유구역(면적 2천9만㎡)은 LH의 사업 포기 후 포승지구(공영개발) 207만9천㎡, 현덕지구(중소

▲ 황해경제자유구역.

기업특화단지) 231만㎡, 한중지구 132만㎡ 등 3개 지구로 재배치해 지역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포승지구는 오는 9월에, 현덕지구는 2014년 상반기에 보상에 나설 계획이다.

한중지구는 2014년 하반기에 보상이 착수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 민간도시개발사업 촉진
공정률 35%를 보이는 용이동 현촌지구는 주택건설사업계획이 모두 승인돼 올 상반기에 분양될 예정이며, 주한미군기지가 이전하는 안정지구도 올 상반기에 기반시설사업 착공 및 공동주택을 분양할 계획이다.
KTX 신평택역과 인접한 세교지구는 올해 환지계획인가 후 착공을 계획하고 있어 부동산 경기 침체로 난항을 겪고 있는 도시개발사업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중교통 획기적 개선

   
 

송탄역 등 공영주차장 4곳 264면을 조성하고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을 지난해 7대에서 21대로 확대 운영한다.

버스 운행 횟수가 적어 교통 불편을 겪던 서부 및 북부지역에 공영버스 7대를 증차한다. 90곳에 BIT(버스정보 안내단말기)를 설치하고 불법 주·정차 단속을 위해 무인단속카메라 10대도 설치한다.

# 교육지원 확대
시는 매년 지방세 수입의 3%를 교육예산으로 편성하고 있으며 올해는 93억4천만 원을 확보해 각급 학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지역개발사업으로 497억 원을 들여 120여 개 학교에 도서관 증·개축, 체육관 개선, 학교 환경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초·중학생 4만7천여 명 전체에 무상급식 혜택을 주기 위해 95억4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 2020년 평택도시기본계획 재수립
시는 고덕삼성산업단지·고덕국제신도시 착공, 황해경제자유구역 신규 배치, 미군기지 이전, KTX 신평택역사 입지 등 급속히 변화되는 평택시의 여건을 반영한 ‘2020 평택도시기본계획’ 재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3월까지 2020년 도시계획인구 112만 명(최소 100만 명)을 목표로 도시공간구조 설정, 토지이용계획, 공원 및 녹지계획, 기반시설계획 등을 마련한다.

◇김선기 평택시장 인터뷰

   
 

평택시가 2013년을 맞아 3개 구청 시대를 대비한 대도시 행정체제의 틀을 마련하면서 향후 인구 100만 대도시를 향한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선택과 집중을 통해 도시를 아름답게 가꾸고 균형있게 발전시켜 그 성과들이 지역경제와 복지·교육·문화 등 시민 생활 전반에 파급돼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선기 평택시장은 “교통·무역·물류도시, 첨단산업도시의 기반 위에서 이제 주거와 일자리, 교육과 문화, 농업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융·복합도시,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로의 발전을 목표로 분야별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시장은 고덕신도시 조기 착공, 삼성전자·LG전자 착공, 대중교통 획기적 개선, 지역 거버넌스 활성화와 소통 강화 등 10대 중점추진사업을 선정,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우선 삼성전자와 LG전자 산업단지와 관련, “고덕 삼성산업단지 396만㎡는 4월부터 기반공사를 본격 시작해 2016년부터는 가동할 수 있도록 하고, LG전자 등 산업단지는 우선 13만2천㎡ 착공에 이어 진위2산단 264만㎡ 가운데 1단계 132만㎡ 정도를 올해 안에 착수될 수 있도록 준비해 우리 시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 등에 대해서는 “새롭게 배치한 황해경제자유구역 3개 지구 570만9천㎡는 포승지구를 시작으로 올해 말부터 보상과 착공이 이뤄지도록 추진해 나가고, 여타 6개 산업단지 943만8천㎡에 대해서도 삼성산업단지 착공을 발판으로 개발이 촉진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난개발을 방지하고 건전한 도시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민간제안 도시개발사업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는 한편 남부복지타운 착공과 서부복지타운 및 안중출장소 건립을 준비, 권역별 행정·복지서비스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등 3개 구청 대도시 행정체제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 분야와 관련, “평택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교육환경개선사업에 93억 원, 무상급식 95억 원, 시립형 자율고 육성 14억 원 등 총 26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선기 시장은 “새해에는 우리 공직자들과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 시의 더 큰 발전과 미래를 위해 소통과 화합을 더욱 높이면서 함께 나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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