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 dpa=연합뉴스) 술 주정꾼이 심야에 길거리에서 싸움을 하다 잘린 입술조각을 되찾아 9시간만에 한 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았으나 성공여부는 며칠이 지나야 알 수 있다고 뉴질랜드의 도미니언 포스트지가 24일 보도.

신원이 공개되지 이 남자는 지난 21일 술집과 음식점이 밀집한 웰링턴의 한 번화가에서 친구와 싸움을 벌이다 부서진 안경 유리로 윗 입술이 잘려져 나갔으나 친구들이 두시간 동안 현장에 방치된 조각난 입술을 다시 발견, 병원으로 가져와 봉합수술을 받았다는 것.

수술을 집도한 외과의 제임스 암스트롱씨는 " 잘린 입술부분이 약간 더러웠으나 현미경으로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제거하는 등 깨끗이 한뒤 환자 입술의 동-정맥을 잇는 봉합수술을 했다"고 설명.

그는 "입술 봉합 수술은 매우 정교함이 요구된다"면서 "이 환자의 수술성공 가능성은 70% 이지만 입술의 감각을 회복하는데는 18개월이 지나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