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킨텍스(KINTEX)는 아시아 톱4 전시컨벤션센터의 위용을 자랑한다.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의 전체 부지는 총 40만㎡ 규모로 엄청난 공간에 전시공간만 10만㎡를 상회하며 연평균 330만 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

   
 

지난 2002년 12월 한국국제전시장㈜으로 설립되면서 대한민국 전시산업의 국제화 달성을 목표로 출범한 지 불과 10년 만에 아시아 4위 규모의 전시장으로 성장세를 구가했다.

특히 2011년 9월 28일 개장한 제2전시장은 세계 최대 에너지산업전인 ‘가스텍(Gastech) 2014’와 ‘2016 로타리 국제대회’ 등을 유치하며 킨텍스를 명실상부한 국제적 규모의 전시장으로 거듭나게 했다.

이처럼 창립 이후 10년 동안 이룬 두터운 성과를 바탕으로 킨텍스는 2013년 새로운 도약의 나래를 펴며 90명의 전 임직원이 고객과 함께하는 새로운 미래, 웅비의 또 다른 10년을 열었다. 그 중심에는 국내 전시컨벤션산업 분야의 총아로 평가받는 CEO 이한철(55)대표이사가 있다.

본보는 지난 21일 오후 2시께 킨텍스 제2전시장 내 2층에 위치한 이 대표이사 집무실을 찾아 글로벌 톱10 진입을 위한 ‘킨텍스 신경영비전’과 올해 역점사업 및 새로운 도약 10년을 준비하는 그의 경영철학을 들어봤다.

-‘글로벌 톱10 신경영비전’은 무엇인가.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로 대한민국 전시산업의 국제화를 선도해 온 킨텍스는 지난해 창립 10주년을 맞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고객과 미래를 함께하는 웅비의 10년을 또다시 착실히 다져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톱10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이는 그동안 축적된 킨텍스 고유의 전시컨벤션산업의 노하우를 집약한 전문성과 국제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 독특한 이미지를 접목한 콘텐츠 중심의 도약을 통한 세계 10위권 등극이며, 이것은 총 전시면적 10만㎡ 규모의 세계적 대형 전시회 10개를 유치 및 개최하는 데 있다.

전 직원들이 부단한 노력 속에 흘린 땀은 반드시 좋은 결실을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

-그 실현 가능성과 토대는.
▶무엇보다 생산적 기반을 바탕으로 한 세계 유수의 매머드급 전시회 유치에 있다.

우리 킨텍스는 실제로 제2전시장 개관 이후 지난 한 해에만 모두 87건의 대규모 전시회를 유치하며 전년 대비 43% 증가한 전시실적을 거뒀고, 관련 전시가동 총면적은 935만8천㎡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전시면적이 늘어나면서 행사 규모도 자연스럽게 커졌고 총 전시가동 면적 역시 1천642만6천㎡로 35% 이상 늘었다.
지난해 4월 열린 2012 서울국제공작기계전(SIMTOS)은 최초로 10만㎡ 규모로 열렸고 34개국 762개 사가 참여해 모두 10만8천여 명의 바이어(해외 바이어 5천143명 포함)가 찾았다.

5월에는 2012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을 유치해 전시면적을 5만4천㎡에서 8만㎡로 늘렸다. 이 행사 역시 43개국 1천160개 사 4만2천여 명의 바이어(해외 바이어 3천288명 포함)가 찾으면서 아시아 3대 식품산업 전시회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새해가 시작된 지 채 한 달도 안 된 시점인 1월 21일 전기자동차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되는 최대 심포지엄인 제28차 세계전기자동차학술대회(2015년 5월 3일 개최 확정)와 국제 다트게임의 월드컵인 피닉스 다트컵(오는 7월 6일 개최 확정) 및 2016년 8월에 열릴 아시아·오세아니아 성학회 학술대회도 유치하는 등 큰 성과물들을 도출했다.

이에 앞서 킨텍스는 지난해 연말을 앞두고 세계 3대 국제 가스 전시·컨벤션 행사 중 하나로 해외 참가 인원만 2만9천 명이 넘는 2014 국제가스전시회(GASTECH, 2014년 3월 24~27일)와 5만6천 명 이상이 참여하는 국제로타리협회 2016 서울대회(Rotary International, 2016년 5월 27일~6월 1일)를 유치한 바 있다.

이처럼 우리 킨텍스가 창립 10년간 꾸준히 대규모 국제회의 및 행사를 유치하면서 다져온 저력과 기반은 글로벌 톱10 도약을 위한 귀한 양분이 되고 있기 때문에 결코 꿈이 아니다.

-윤리경영을 강조하고 계신데 그 실질적 성과를 꼽는다면.
▶최근 우리 기업들의 윤리경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KINTEX)도 그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중앙행정기관과 광역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등 총 294개 기관 중 일선 지방자치단체 출자 및 출연 54개 기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도 반부패 경쟁력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아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특히 킨텍스는 지난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이 평가 대상으로 참여했고 부패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정기 청렴교육 및 24시간 e-클린센터 운영 등으로 임직원의 윤리규범 준수를 이끌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

앞으로도 전 임직원이 견고한 윤리의식을 다져 킨텍스가 건전경영의 모범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전시장 건물이 고양시로 기부채납됐다는데.
▶현재 킨텍스 제1~2전시장 건물 모두가 지난해 연말 고양시로 기부채납됐다.

이를 위해 우리 사무처와 고양시 실무진이 기부채납 관련 실무를 진행했고 이달 말까지 등기 이전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기부채납 대상 킨텍스 건물은 2005년 4월 개장한 제1전시장(총건축비 2천315억 원)과 2011년 9월 28일 오픈한 제2전시장(총건축비 3천391억 원)이다.

다만, 킨텍스 출범 당시 고양시와 맺은 양자 협약 때 전시장 건립 후 기부채납과 동시에 무상 사용과 수익허가를 받는 조건의 단서 조항 때문에 당분간 우리가 전시장을 무상 사용하되 앞으로 고양시에 매년 토지가와 건물가를 합한 액수의 1%인 소정의 사용료를 내고 전시장을 운영하게 된다.

-킨텍스가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킨텍스는 2012년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24% 성장한 총 21건, 참가인원 7만여 명(외국인 2만여 명 포함)에 달하는 대규모 국제회의 및 행사 유치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생산유발효과 6천148억 원, 소득유발효과 1천351억 원, 부가가치창출효과 2천850억 원 등 총 1조596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1만7천713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잖은 가운데 한국전시산업진흥회는 킨텍스가 경기도 전역에 미치는 생산파급효과는 약 1조 원 규모에 달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올해의 역점사업은 무엇인지.
▶우선, 전시 분야에서는 3월에 열리는 ‘2013 서울모터쇼’를 예년보다 2배로 확대된 10만2천431㎡ 규모로 개최할 예정이며, 4월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토털숍’(Total Shop) 전시회인 ‘2013 케이샵페어’를 유치한 만큼 이들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경기도가 중점사업으로 전략적 추진에 나서 9월 선보일 ‘경기도 뷰티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로 진행될 만큼 이 행사가 ‘뷰티디자인 엑스포’에 버금가는 글로벌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세계 유명 전시컨벤셔너들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홍보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올해도 우리 킨텍스의 전 임직원들은 더욱 협심해 세계적 전시회를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기대치 높은 성과물들을 도출하며 글로벌 톱10 진입을 목표로 새로운 도약과 비상의 나래를 활짝 펼치는 원년을 다지겠다.

-시민들을 위한 소통의 노력은.
▶대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사업이 있고 어느새 6년이 넘었다.

킨텍스 장학사업은 단순히 학비 지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석·박사 출신의 역량 있는 우리 직원들이 장학생들과 일대일 멘토링 결연을 맺고 공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 외에도 그룹별 모임을 통해 고민이나 진로상담 등을 하는 종합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우리 직원들을 해마다 지역 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으로 효도행사를 여는 등 각종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킨텍스는 전시컨벤션센터의 순기능 외에도 시민들이 공원처럼 언제든지 쉽게 찾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3월 첫선을 보인 뽀로로 테마파크에 이어 슈퍼 레이스 모터월드, 하비 스퀘어 등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간과 제2전시장 뒤편에 마련된 800석 규모의 야외공연장에서는 사시사철 다양한 무료 야외공연을 열고 있고 이곳은 비영리 단체 및 동우회를 대상으로 무료로 임대도 하고 있다.

아울러 방학철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스폰지밥과 해피월드’와 ‘니콘과 함께하는 life in fictures&마크리부 사진전’도 열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들이 언제든지 찾고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한철 대표이사 주요 약력
▶1957년 서울 출생
▶경기고, 한국외국어대 무역학과 졸업
▶헬싱키경제대학교 경영학과 석사
▶1981년 코트라 입사
▶아테네 및 싱가포르 무역관장, 전략마케팅본부장, 해외마케팅본부장, 부사장 역임
▶2011년 6월~ 킨텍스 제5대 대표이사
▶2012년 5월~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제5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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