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체코 문화부가 한국만화박물관을 방문해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에 관한 MOU 체결식을 가졌다.

27일 진흥원에 따르면 체코의 아레나 하나코바 문화부 장관은 지난 25일 오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입주기업 ㈜고구미(대표 윤혜숙)와 체코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마우어필름(MAUR FILM)의 교육용 글로벌 애니메이션 ‘앨리와 포노 친구들(Alley&Pono’s Friends)’의 공동 제작 양해각서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야로슬라브 올샤 주한 체코대사를 비롯해 체코 애니메이션협회 회장이자 마우어필름 PD인 미카엘 프로체스카 등 체코 측 관계자들을 비롯해 부천시 전태헌 부시장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오재록 원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과 체코의 공동 제작 애니메이션인 ‘앨리와 포노 친구들’은 주인공 ‘앨리’와 꼬리에 달린 붓으로 그림을 그리는 마법강아지 ‘포노’, 그리고 그의 친구들이 함께 그림놀이를 하며 유아인 앨리의 촉각·후각·미각·청각 등 오감을 고르게 발달시킬 수 있도록 돕는 유아 대상의 글로벌 교육용 입체 애니메이션이다.

체코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본고장으로, 현지 기업이 우리나라 기업과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을 협정한 것은 국내에서 ㈜고구미가 최초다.
이번 MOU 체결 이후 ㈜고구미와 마우어필름은 ‘앨리와 포노 친구들’을 2014년 국내 공중파와 유럽 주요 방송사에서 동시에 방영하는 것을 목표로 오는 3월부터 작품 기획을 진행하게 된다.

아레나 하나코바 장관은 “이번 계기를 통해 전통적 애니메이션 강국인 체코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 애니메이션이 상호보완적 관계를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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