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아이들과 함께 나갈 곳을 고민하는 가족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인천지역 곳곳에 마련된다. 이번 설에는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전통놀이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설날 민속놀이 행사’부터 오감자극 미술체험전,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눈썰매장’을 즐겨 볼 수 있다.

# 설맞이 월미공원 민속한마당

인천시 서부공원사업소는 설 당일인 10일부터 11일까지 ‘2013 설맞이 민속체험한마당’을 월미공원(중구 북성동) 내 한국전통공원 양진당 일대에 마련한다.

   
 

이틀 동안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설맞이 행사는 농악놀이·장인 연날리기 등의 공연과 복조리 만들기, 가래떡 구워 먹기, 떡메치기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팽이와 제기차기를 배워 볼 수 있고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투호·윷놀이 대회도 준비된다. 올해는 특별히 추억의 썰매타기 행사도 마련했다.
서부공원사업소 관계자는 “고유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정겨운 마음을 간직할 수 있는 자리”라며 “모든 행사가 무료로 진행되는 만큼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소개했다.
문의:인천시 서부공원사업소 ☎032-765-4131

#오감자극 미술체험전 ‘와글와글 미술관’

천재 화가의 영감을 담은 교육미술전 ‘와글와글 미술관’이 설 연휴기간을 포함해 오는 18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아이들이 직접 만져 보고 그려 보는 오감자극 체험전으로 인상파 미술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아동극부터 시작해 ‘빛의 마술’, ‘색의 마술’, ‘빛과 색의 놀이터’ 등 다채로운 체험관이 운영된다.
이 중 인상파 화가들의 미술 작품 3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는 ‘와글와글 미술관’은 세계 유명 박물관이 소장한 대표적인 인상파 작품 30점을 선보인다. 이들 작품은 박물관에 보관돼 있는 그 상태 그대로, 붓 자국의 미세한 부분과 물감이 갈라지고 먼지가 낀 세월의 흔적까지도 똑같이 재현했다.
주최사인 창라이프는 “와글와글 미술관은 빛과 색에 대해 어린이들이 직접 탐구·체험할 수 있는 자리”라며 “색에 대해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오전 10시~오후 6시. 만 24개월 미만 확인증 지참 시 무료. 1만5천 원.
예매 및 문의:☎1566-6551

#옥토끼우주센터 추억의 겨울놀이

   
 

강화도 불은면에 위치한 옥토끼우주센터는 설 연휴기간 내내 ‘추억의 겨울놀이’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눈썰매장에서는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썰매대회를 열어 특별 선물을 증정하고, 우주센터 4층의 ‘민속놀이존’에서는 대형 윷놀이·제기차기·투호 등 다양한 이벤트로 설날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옥토끼 굼터라는 이색 공간에서는 추억의 먹거리 장도 펼쳐진다. 강화도 특산물인 강화 속노랑고구마를 비롯해 쫄쫄이와 맛기차 등을 직접 구워 먹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지난 2007년 국내 처음으로 항공우주연구원, 공군우주연구소 등과 함께 4년간의 준비를 거쳐 개장한 옥토끼우주센터는 대형 전시공간과 야외공간을 갖춰 가족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개관 이래 100만여 명의 관람객이 이곳을 찾았다.
우주센터 관계자는 “2013년 설을 맞아 옥토끼우주센터에서 온 가족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휴일 오전 9시 30분 개장·오후 7시 폐장. 1만3천~1만5천 원.
문의:☎032-937-6917~9

# 인천대공원 눈썰매장

인천대공원의 눈썰매장도 설 명절 아이들과 함께 찾기 좋은 장소다. 124m 길이의 청소년 슬로프와 50m 길이의 유아 슬로프를 갖추고 있으며 대공원 정문에서 썰매장 입구까지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설 명절기간을 포함, 오는 24일까지 휴무 없이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 개장하고 어른 7천 원, 청소년 5천 원, 어린이 4천 원의 이용요금을 받는다.
문의:☎032-465-1524~5

#인천항 민속놀이

인천항만공사의 ㈜인천항여객터미널은 설 연휴기간 섬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공사는 11일까지 연안여객터미널에서 귀성객이 여객선을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팽이치기, 투호놀이 등 민속놀이 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새해 소망을 빌 수 있도록 소망나무를 준미하고 유자차와 대추차도 무료로 제공, 고향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8일에는 현대유비스병원의 협조로 터미널 내에서 혈압·비만도 측정 등 간단한 건강검진 서비스도 받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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