壟斷(농단):壟 밭두둑 농(롱) /斷 끊을 단

깎아지른 듯이 높이 솟아있는 가파른 언덕을 말하는데,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이익이나 권력을 독점할 때 비유적으로 사용되는 말이다.

<맹자>에 보인다. 저자거리의 높은 곳(壟斷)에 올라가 사방을 둘러본 뒤 물건을 사들이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물건을 비싸게 팔아 이익을 독점했다. 이때부터 이익이나 권리를 독차지하거나 간교한 방법으로 일을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것을 지칭할 때 사용된다.

오는 25일 출범하게 될 박근혜 정부의 내각도 조만간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출사(出仕)했다하여 마치 전가의 보도가 주어진 양 호기를 부려서도 안 된다. 정치를 잘해 국리민복(國利民福)에 힘쓰라고 보낸 일꾼임을 잠시도 잊지 말아야 하겠다.<鶴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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