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막대한 예산을 투입, 조성한 행주선착장이 고양시와 여객선사간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시는 지난해 9월 착공한 행주산성 선착장지구 공원(9천600평) 보상비(30억원), 조성공사비 등 70억원이 소용된 공사가 이달말로 완료됨에 따라 내달부터 한강유람선을 행주산성까지 연장 운행키로 했는데 ㈜세모측과 실무협의 중에 노선 연장 구간(여의도 선착장∼행주 선착장 18㎞)에 대한 수심 준설, 항로개설 어민피해보상 등에서 이견차를 보여 유람선 운항은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세모측은 잠실-여의도 항로 개설 당시 서울시가 모두 지원했고 이후 항로 관리까지 책임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고양시는 서울시가 당시 88올림픽이라는 국가 대사에다 월드컵 축구경기 등이 우선되어 항로 준설을 서둘렀으나 이번 항로 개설은 당시 상황과 달라 세모가 혜택을 입는 만큼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상당기간 줄다리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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