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병국 / 사회2부

재소자 출신들의 사회 복귀를 돕고 재범 방지를 위해 안정적 일자리를 찾아주는 뜻깊은 자리가 앞으로 고양과 파주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마련된다고 한다.

전과자들의 사회 복귀가 매우 어려운 게 우리네 현실이며 안정적 일자리를 갖는다는 것은 더더욱 그렇기 때문에 이는 각별한 관심을 끈다.

법무부 고양보호관찰소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가 지난 26일 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고양과 파주지역 보호관찰 대상자들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취업성공 패키지’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

이 프로그램은 대상자 집중 면담과정을 거쳐 적성검사와 취업진로, 희망 분야 등을 먼저 파악한 뒤 1차 과정을 이수하면 교통수당을 지원해 주고 본인 희망에 따라 직업훈련을 지원하는 2차 과정에 등록시켜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면 유관업체에 적극 취업시켜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단다.

물론 아직도 전과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널리 존재하고 있는 만큼 그 실효성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들도 적잖다.

하지만 그들이 재범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의지력을 보인다면 보다 너른 사회적 관심 속에 새 희망의 불씨를 지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 마부작침(磨斧作針)이 주는 교훈이 한겨울 삭풍보다 더 가슴을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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