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내용대로 인천항과 중국 항만간의 컨테이너선 정기항로의 시범모델이 된 인천항과 중국의 칭다오간이 오랜 곤혹끝에 운항선사로 정해진 황해정기선협의회 소속의 범양상선 등 8개사와 한중화객선협의회 참여선사인 위동해운측의 극적인 협의로 선사간의 이용선복쉐어를 50대 50에 의한 공동운항 합의결정으로 취항케 된 것은 이미 알려진 일이다.
아무튼 인천~칭다오간 정기선 개설에 이어 지난 8일엔 인천~웨이하이간에 운항선사 한성선박으로 참여선사 위동항운, 한성선박, 장금상선, NBOS로 252TEU급 개설에 이어 8월까지 중국의 경한해운이 카페리선사인 연태중한과 공동으로 인천~옌타이 간에 주2항차의 200TEU급 풀컨선을 투입함으로써 이 항도엔 카페리선 1척의 주 3항차 운항과 컨테이너선 1척이 운항케 돼 카페리선과 컨테이너 정기선의 운송 서비스 경쟁을 또 하게 되었다고 한다.
더구나 8월 들어서는 중국해운이 인천~다롄 간에 대인훼리 외 3사가 2항차를 상인훼리가 인천~상하이간 항로에도 고려해운 등 5개사가 주1항차 운항에 각각 25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한다는 소식이다. 이 처럼 칭다오, 웨이하이 항로에 이어 5개의 컨테이너 정기항로가 순조롭게 개설되면 그동안 수도권지역의 대중국 일부 화물이 부산·광양항을 경유하는 물류왜곡현상이 해소돼 물류비 절감 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돼 기대된다.
그러나 우리가 염려하는 것은 해양수산부나 정기선개설의 운영선사와 참여선사 등 국내선사와 카페리선사 모두가 과당경쟁을 빚어 발생될 수 있는 운임의 덤핑 문제다. 지금도 과당경쟁으로 운임이 하락돼 운항비 충당을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항과 중국간 컨테이너 항로 선사가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이런 일이 재발되어선 안된다. 항도인천시민의 바람은 인천과 중국간 컨테이너선 정기항로개설로 양국간을 오고갈 물동량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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