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국 여자탁구도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 등 앞으로 있을 국제대회들은 내년 인천아시안게임 경기력 향상의 한 과정으로 보고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올해 한국 여자탁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형석(50·현 포스코에너지 여자탁구 실업팀 감독)감독은 내년 인천아시안게임과 오는 2016년 브라질 올림픽에서 중국의 벽을 깨겠다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있다.

“이번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 역시 시합인지라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고, 최소 1명 이상이 결승에 진출했으면 좋겠다”는 김 감독은 “현재 여자대표팀은 지난해 수비전형의 김경아·박미영가 은퇴한 후 양하은·석하정 등 공격형 선수들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고, 승강제 등을 통해 선수들 간 무한경쟁 체제로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아직도 중국 탁구의 벽이 높지만, 그 벽을 깰 수 있는 나라는 한국”이라며 “10년간 많은 투자로 중국 다음을 달리는 일본 역시 중국풍의 탁구를 구사하고 있고, 유럽은 플레이 자체가 중국을 넘기에는 무리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무한한 잠재력을 소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섬세하게 잘 갈고 닦는다면 충분히 중국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아마 인천아시안게임 또는 브라질 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중국 내 세계선수권대회 선발전으로 이번에 중국 여자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해 좀 아쉽지만, 인천에서 4년 동안 코리아오픈이 열린 것은 국내 탁구인은 물론 외국 선수들의 큰 호응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인천에서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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