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경기해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 자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3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이정우(한국)와 마룽(중국)을 누르고 우승한 서현덕(한국)·장지커(중국)의 우승 소감이다.

서현덕은 “처음 장지커와 남자복식을 한다고 했을 때 부담이 됐지만 옆에서 조언과 함께 작전을 많이 알려 줘 도움이 됐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많이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회를 계기로 중국 선수의 장점과 단점을 두루 알 수 있게 돼 앞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지커는 “서현덕이 나와 같은 오른손잡이가 아닌 왼손잡이이기 때문에 복식경기를 편하게 할 수 있었다”며 “한국 선수와 같이 복식을 하면서 자신이 왜 더 노력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선수와 호흡이 잘 맞았고, 다음에도 복식으로 한 팀을 이뤄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