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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管窺天(이관규천)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3년 04월 11일 목요일 제0면

以管窺天(이관규천)

以 써 이/管 대롱 관/窺 엿볼 규/天 하늘 천

   
 
직역하면 ‘대롱 구멍으로 하늘을 엿보다’라는 말이다. 좁은 식견으로 사물을 보면 전체를 볼 수 없다는 의미다.

춘추시대 의성(醫聖)으로 일컬어지는 편작이 괵 나라에 갔을 때다.

태자가 병이 들어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궁정의 의사를 찾아갔다. 태자를 진단한 편작은 “제가 태자를 소생시켜 보겠습니다”라고 말하곤 진료를 하려 했다.

궁정의 의사는 “어린아이도 믿지 않을 게요”라며 일축했다. 이에 편작은 “당신의 의술은 대롱으로 하늘을 엿보는 것과 같은 것이요”라고 말했다. 편작이 침을 놓자 태자는 소생했다.

사람들이 죽은 사람도 소생시킬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자 편작은 “죽은 사람을 소생시킨 것이 아니라, 아직 죽지 않은 사람을 고친 것뿐이오”라고 말했다.

알량한 지식으로 곡학아세(曲學阿世)하는 인간형들이 한둘이 아닌 세상이다. <鶴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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