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소셜미디어를 바탕으로 누구나 영상을 만들어 다수와 공유할 수 있는 뉴미디어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와 미디어PD 모두를 활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죠.”

인천시 남구청·주안영상미디어센터·미디어교육연구소가 함께 지난해 1기생을 배출한 ‘소셜미디어 PD학교’가 새로운 영상교육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

소셜미디어 PD학교는 고용노동부 직업훈련(전액 국비 지원)과 연계해 시대 흐름에 걸맞은 영상담당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시스템으로, 이미 1기생 18명 중 절반 이상이 미디어강사·기획자 등으로 일자리를 찾았다.

소셜미디어 PD학교 류이<사진>교장은 14일 “지난해는 영상PD 양성이 목표였다면 올해는 방과 후 미디어교사를 양성하고자 한다”며 “전자교과서가 현장에서 활용되는 등 교육 또한 미디어창조체험으로 전환되고 있는 시점인 만큼 미디어교사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는 ‘영매’라는 작품으로 다큐의 극장 상영시대를 연 박세호 감독이 영상제작 담당교수를 맡는다.

대학에서 연간 3~4개 작품을 완성하는 것과 달리 소셜미디어 PD학교는 한 달에 3개 작품을 목표로 교육이 진행된다는 설명이다. 말하자면 대학의 5개년 과정이다.

류이 교장은 “우리 학교의 특징은 영상기술을 콘텐츠 중심으로 가르친다는 것”이라며 “해석과 토론을 바탕으로 한 ‘뉴스다큐’를 중심으로 뮤직비디오나 홍보영상 등 다양한 영상미디어를 교육할 계획”이라고 더했다.

이달 12일 시작해 9월에 끝나는 2기 교육은 교육 이후에도 ‘미디어교사 협동조합’을 만들어 교안 작성·교재 연구·강의 실습·강좌 개설 등 방과후학교 교사 업무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생들이 실제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지역아동센터·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문화센터 등지에서 미디어교육 강사로 활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류이 교장은 “앞으로는 여성·노인 등을 비롯해 인천시민 모두가 미디어 격차 없이 소셜미디어를 활용함으로써 삶에 생기를 불어넣고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라 믿는다”며 “우리 학교가 배출하는 미디어교사들이 그 시대를 여는 중추를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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