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민선5기 기초단체장 가운데 공약이행률과 주민소통 능력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성남시에 따르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난 2∼4월 전국 227개 기초지자체(무투표 당선·공석·재보선 20곳 제외)를 대상으로 지자체장 공약 이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받았다.

5개 항목에 걸쳐 이뤄진 평가에서 시는 연차별 목표달성 분야를 제외하고 ▶공약 이행 완료 ▶주민 소통 ▶웹 소통 ▶공약일치도 등 4개 항목에서 SA등급을 받았다.

개별 항목 평가를 토대로 한 종합평가에서도 성남시는 안산·과천·오산·파주시 등 경기도 5개 지자체를 비롯해 전국 25곳과 함께 SA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SA등급은 100점 만점에 85점 이상일 때 부여한다.

특히 공약 이행 완료, 주민 소통, 웹 소통 분야 항목별 평가는 각각 최고 등급을 받았다.

이 시장의 민선5기 공약사업 112개 가운데 90%인 101개 사업이 공약 이행을 완료했다. 육아지원센터 아이사랑 놀이터 설치, 성남시의료원 건립 확정, 민간보육시설 지원 확대, 장학기금 확대 조성, 무상교복·무상급식 지원, 장애인권리증진센터 설치·운영, 사회적 기업 육성 지원사업 등이다.

야탑청소년수련관 조기 건립, 근로자 조합주택 지원 등 4개 사업은 임기 내 공약 이행을 완료해 공약이행률은 94%를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지류별 하수처리시스템 설치사업, 성남·광주·하남 광역시로 통합 추진 등 7개 사업은 실효성 부족과 시기 미도래 등의 이유로 중·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시장은 이번 평가에서 주민 소통 분야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청사에 북카페, 체력단련실, 각종 회의실 등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시민을 찾아가는 노상방담, 시정모니터, 명예시장제 등 시민 참여를 제도화한 점과 135명의 SNS 시민소통관을 두고 실시간 민원에 응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앞서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일자리창출 분야에서 2011년도 우수, 2012년도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는 주민소통 등 2개 분야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재명 시장은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이라며 “취임 초 지불유예를 선언할 정도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사업의 우선순위 조정, 긴축재정 운용 등 각고의 노력으로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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