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해운시황은 상반기에 이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나 아직 불투명하다고 한다. 올해 상반기 해운시황은 정기선 부분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하반기에는 완만한 회복세를 시현할 것으로 해운업계는 전망했다. 그러나 3/4분기를 다 보내는 현재 해운시황의 회복전망은 아직도 불투명해 걱정이다.
 
최근 해양수산부가 밝힌 올해 상반기 해운시황분석 및 향후 전망에 따르면 건화물선 시장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고 유조선 시장은 지속적인 침체상황을 겪어야 했다며 전체적인 해운시황은 불황에서 탈피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올 하반기는 정기선 시장이 동절기의 계절적인 요인으로 다소 둔화된 회복세를 보이고 건화물선 시장은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아직 뚜렷한 조짐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정기선 해운시장은 세계경제의 안정과 해상물동량의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회복조짐이 보이기 시작해 상반기중에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또 선사들은 본격적인 해운경기의 회복을 기대하며 선박확보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컨테이너 선박의 용선수요가 전 선형에 걸쳐 계속 증가해 올 상반기 평균 컨테이너선 종합용선지수가 514.4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극도로 악화된 선사의 수익성 회복엔 크게 부족한 수준으로 문제다.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올 들어서도 하락세가 계속 이어졌고 하절기 성수기를 맞아 회복될 것으로 추정한 주요 원양항로 등도 하반기 회복세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세계 건화물시장도 상반기중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 하반기에는 전반적으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OPEC의 감산정책으로 해상 물동량 침체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어둡기만 하다.
 
어쨌거나 하반기에 접어들어 세계 유조선 해운경기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러시아를 포함한 비OPEC 산유국들이 적극적인 원유증산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가상승시 OPEC 역시 점진적으로 증산을 고려할 것으로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증폭된 선복과잉 상태가 해소되지 못하고 침체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해상물동량이 증가되긴 불투명하기 때문에 대책이 긴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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