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자골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스포츠아카데미(USSA)가 선정하는 ‘4월의 선수’ 여자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USSA는 최근 박인비와 여자 테니스 세계 2위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 등 6명을 4월의 선수 후보로 꼽고 온라인에서 전세계 팬들을 상대로 투표를 받고 있다.

 박인비는 지난달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점을 인정받았다.

 4월 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텍사스 슛아웃에서 시즌 3승째를 달성하는 등 거침없이 승수를 쌓고 있다.

 4월 16일 한국 선수로는 2010년 신지애(25·미래에셋)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박인비는 5주 연속 톱을 지키고 있다.

 박인비(랭킹포인트 10.07)와 2위 루이스(8.98)의 격차는 1점 이상 벌어졌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포르쉐 그랑프리를 2년 연속 석권하는 등 시즌 2승을 거둔 샤라포바도 당당히 수상 후보로 나섰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피닉스 머큐리에 지명된 브리트니 그리너(미국), 보스턴 마라톤 우승자인 리타 젭투(케냐), 육상 여자 100m허들 선수 퀸 해리슨 등이 박인비와 4월의 선수를 놓고 격돌한다.

 박인비가 4월의 선수로 선정되면 ‘피겨여왕’ 김연아(23)에 이어 한국 선수가 두 달 연속 영광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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