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AFP=연합뉴스) 미국 워너브라더스 영화사는 25일 1978년에 처음 제작된 영화 '슈퍼맨'을 다시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워너브라더스의 국내제작 담당 사장 제프 로비노프는 이날 "새 '슈퍼맨'은 '러시 아워 2'를 감독한 브렛 레트너가 감독을 맡고 제작자는 '알리'와 '배트맨' 등을 만든 존 피터스가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마겟돈'의 시나리오를 쓴 만화 '슈퍼맨'을 토대로 시나리오를 썼다"며 "그는 뛰어난 시나리오로 깊이와 감성, 규모 면에서 새로운 차원의 슈퍼맨을 창조했다"고 말했다.

'슈퍼맨' 제작발표는 공교롭게도 1978년 처음 슈퍼맨 역을 맡은 뒤 1987년까지 4차례에 걸쳐 슈퍼맨 역을 소화한 크리스토퍼 리브의 50회 생일 날 이뤄졌다. 그는 1995년 말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목 이하 전신이 마비돼 휠체어 생활을 하고 있다.

새 '슈퍼맨' 제작은 올 여름 흥행에 성공한 소니 영화사의 '스파이더맨'과 '배트맨, 'X-맨' 등에 이어 결정된 것으로 초인적인 만화 주인공 영화에 대한 할리우드의 집착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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