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호 영림목재 대표이사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행복한 대한민국, 중소기업이 희망입니다’라는 주제로 제25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이했다.

우리 경제의 뿌리이자 성장 원동력인 중소기업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 중소기업인의 경영의욕 고취와 사기진작을 위해 1989년부터 매년 5월 셋째 주를 중소기업주간으로 정해 중소기업 유관기관 등과 공동으로 각종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는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전 지역에서 문화나눔 콘서트, 공공구매 담당관 간담회, 특산품 전시판매 이벤트, 임직원 소통 워크숍, 창업교실, 기업 애로해소를 위한 설명회, 금융무역 아카데미 개설, 중소기업 패션쇼, 소상공인 포럼, 손톱 밑 가시 힐링 선포식, 가업승계 포럼, 청년 창업대전 등이 개최되었다.

인천지역에서는 중소기업중앙회 김종환 본부장의 주도하에 남동공단 신경영자협의회 합동 워크숍, 인천 신문지상 좌담회, 중소기업 인식개선을 위한 CEO 특강, 중부지방국세청장 초청 세정설명회, 인천 중소기업인 대회, 중소기업 한마음 행사, 소상공인 포럼 등을 활기차게 진행해 많은 공감대와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

마지막 날인 16일 오후에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녹지원에서 개최하던 장소를 이번엔 영빈관으로 바꿔 소상공인·벤처기업인·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등 250여 명의 중소기업인을 만찬에 초청했다.

실내 1층 행사장 좌측에는 ‘행복한 대한민국, 중소기업인이 만들어 갑니다’, 또 우측에는 ‘새 희망 새 출발, 중소기업이 열어 갑니다’라는 플래카드가 크게 걸려 있어 중소기업의 한마음 뜻과 의지가 그대로 표현돼 있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방미를 통해 큰 성과를 이루시고 귀국의 피로도 가시지 않으셨을 터인데, 우리 중소기업인들을 초청해 주셨다”고 말을 뗀 후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는 말을 지키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노력해주고 계시며, 새 정부가 중소기업을 위한 여러 가지 새로운 정책들을 시동 걸어 주심에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의 희망감을 피력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잘 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하자 박수가 곧 이어졌다.

또 “중소기업의 역량을 믿고 창조경제의 중심축으로 경제부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투자와 고용에 앞서 달라. 힘을 내 제2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가자”며 경제의 안정과 발전이 최우선 정책임을 강조함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어 안내자의 사전준비에 따라 여러 파트로 나뉘어 참석자와 대통령의 사진 촬영이 있었는데, 박 대통령 바로 옆 좌석에 앉게 되는 행운을 얻은 나는 “워싱턴에서 조찬 때 ‘3분 스피치’를 했던 00입니다”고 했더니 반가이 인사하며 “방미 결과가 어떻게 평가가 되고 있어요?”고 묻기에 나름대로의 답변을 하자, “하여튼 기업들이 투자를 계속 해가야 하는데…”하고 말했다.

그런데 다음 팀들이 기다리고 있어 대화 도중 가벼이 목례를 하고 일어나야만 되는 상황이어서 매우 아쉬웠다.

특히 방미 때보다 다소 수척한 모습으로 보여 모 전 대변인 사건으로 그동안 얼마나 속상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순간적으로 밀려왔다.

사진 촬영이 끝나고  만찬이 준비된 2층으로 모두 자리를 옮겼다.

원탁 테이블로 옆 좌석에 민병덕 국민은행장, 김동선 중소기업연구원장과 최수규 중기비서관 등과 함께 전반적인 업계의 실태와 개선책에 관해 담소를 나누며 식사하는 가운데 이은정 여성벤처협회장과 주대철 중기중앙회 부회장의 건의사항이 이어졌다.

주 부회장은 “원할한 소통을 위해 분기별로 만남의 자리를 갖자“는 말로 참석자들의 박수와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특히 여성 창업 새내기인 이유진 베이스디 대표가 “우리는 젊은 패기와 아이디어로 청년사관학교를 거치며 성공적인 제품생산으로 이끌었다”고 해 갈채를 받았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해외로부터 온 여러 외국사절단을 만났는데 우리나라의 전문적인 중소기업이 진출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세계로 뻗어가는 강소기업(Small Giants)을 같이 힘을 합해 키워 나가자”고 역설했다.

역시 이날의 핵심 메시지는 ‘작은 중소기업들이 모여 대한민국을 웃게 하는 희망이 되겠습니다’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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