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7월 경제개혁 조치를 시행한 후 각 공장에서는 차등분배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입수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9·19)는 `3월25일공장'을 예로 들며 “공장 일꾼들은 노동자들의 하루 작업 실적을 구체적으로 장악하고 총화(평가)하여 일한 것 만큼, 번 것 만큼 보수와 분배 몫이 정확히 차례 지도록(주어지도록) 주의를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3월25일공장은 노동의 질과 노동량, 노동의 결과에 따라 `물질적인 대우'를 달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어렵고 힘든 분야를 맡고 있는 노동자 일수록 성과급 등 대우가 낫다는 설명이다.
 
노동신문은 이에 대해 “노동에서 헌신적이고 위훈을 떨치는 사람이 물질적으로 높은 대우를 받으며 그런 사람이 당과 수령에게 충실한 사람이고 시대 영웅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노동자들의 하루 노동량을 정확하게 평가해 이를 개인별로 수치화해 공개하고 있다는 점도 관심거리다.
 
노동신문은 “3월25일공장은 전체 일꾼들의 노동의 질과 양, 결과를 그날그날 평가해 대중적으로 공개하는 것을 제도화, 생활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개인별 경쟁을 유도해 생산의욕을 높이려는 정책인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지난 7월 새로운 사회주의 경제관리방식을 실시하면서 각 공장·기업소의 실적평가는 `벌어들인 수입'을 기준으로 실시하고 수익성이 좋은 공장·기업소들에 대해 더 많은 수익을 분배하여 노동자에게 추가노임(상여금)을 지급하는 분배방식을 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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