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24일 참여정부 6개월을 `리더십 부재기'로 폄하한 한나라당에 대해 `구태정치 6개월'론을 제기하며 노무현 대통령을 엄호하고 나섰다.
 
특히 한나라당이 발표한 `노 정부의 리더십 위기자초 사례모음'에 대한 반박자료로 `한나라당의 국정발목잡기와 구태정치 사례모음'을 내 `맞불'을 놓았다.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나라당은 참여정부 출범 6개월동안 지역감정조장, 색깔론 제기, 국정발목잡기, 대통령 흠집내기로 시종 일관했다”면서 “국회 과반이 넘는 야당이 사사건건 국정에 태클을 건다면 솔로몬이 대통령이된다해도 국정을 제대로 이끌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대변인은 이어 “끊임없이 대통령을 흔들고 대통령을 개구리에 비유한다고해서 지지도가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면서 “한나라당은 왜 국민지지도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지 냉정히 반성해야할 것”이라고 `각성'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아울러 지난 6개월간의 국정발목잡기와 구태정치 사례를 ▶대통령 비하 ▶대통령 흠집내기 ▶민주주의 부정 ▶대북정책 흠집내기 ▶색깔론 덧씌우기 등 5가지 범주로 묶어 문제 발언을 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행태를 비판했다.
 
구태정치 발언록에 따르면 “노 정부와 신당은 조선노동당의 본부중대”(5월2일·김용갑) 주장은 `색깔론 덧씌우기', “노대통령의 방일외교는 등신외교의 표상”(6월9일·이상배)은 `대통령 흠집내기', “대통령 잘못 뽑았다”(8월20일·최병렬)는 `민주주의 부정', “노 대통령과 개구리가 닮았다”(8월22일·박주천·김병오)는 `대통령 비하'사례로 각각 소개됐다.
 
김성호 의원은 “거대 야당이 내부단속을 위해 엄포성 대여 강성발언만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건전한 비전을 제시하는 야당 본연의 자세로 거듭 태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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