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4일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6개월을 하루 앞두고 “취임 6개월 대통령의 리더십이 퇴임 6개월을 앞둔 대통령의 리더십처럼 취약하다”며 `리더십' 공세에 나섰다.
 
박 진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노무현 정부는 취임초 강력한 리더십과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정상적 사례와는 딴판으로 리더십은 거의 실종됐고 인기는 땅에 추락했다”며 “이제부터라도 국정을 쇄신하고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시스템에 따라 국가를 운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민주당적을 포기하고 총선·신당 개입을 중단하는 동시에 난국 극복에 전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문제는 리더십의 위기가 바로 노무현 정부가 자초한 점”이라며 “노 대통령은 국가최고지도자 답지 못한 언행으로 스스로 권위를 깎아 내리고, 자포자기하고 탄식하는가 하면 야당과 언론에 대해선 이해못할 적대감을 표출해 논란과 물의를 야기했으며, 측근과 관련된 비리의혹에 대해선 호도하거나 억지주장으로 일관했다”고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와함께 ▶대통령의 리더십 부재 자인 발언 16개 사례 ▶때와 장소를 분간못한 언동 11개 사례 ▶대통령의 현실인식 결여 언동 15개 사례 ▶여권의 해괴망측한 언동 18개 사례 ▶여권의 대통령 비난 16개 사례 ▶손발 안맞는 국정혼선 28개 사례 ▶사이비 개혁 11개 사례등 `리더십 위기 자초 사례모음'도 발표했다.
 
`리더십 부재 자인' 발언에는 “대통령 못해먹겠다” “열나게 강의하면 `X새끼'만 보도한다” 등이, `때와 장소를 분간못한 언동'엔 `어버이날 편지에 정치인 잡초론강조' `현충일날 일본천황과 건배' 등이, `현실인식 결여' 언동으로는 “신문만 안보면 다 잘되고 있다”는 발언과 `지지율 반년만에 24.3% 하락한 것은 언론과 야당탓'등이 포함됐다.
 
또 `여권의 해괴망측 언동'으로는 `평검사앞에서 검찰 상층부에 대한 불신 표현', `민주화운동 30일 이상 구금 5천300명 일당 6만원씩 1천200억원 보상' 등이 여권의대통령 비난 사례론 김경재 의원의 `쿠데타가 일어나도 몇번 일어났을 상황' 발언, 김근태 의원의 `내 고백보고 웃음거리라고 한 노 대통령이 웃음거리' 발언 등이, `손발 안맞는 국정혼선' 사례로는 대북송금 특검법에 대한 신·구주류간 입장차이, 새만금 사업을 둘러싼 환경장관과 농림장관간 입장차이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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