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참여정부 출범 6개월을 맞는 25일 제2차 `공직자와의 온라인 대화'를 갖는다.
 
지난 6월11일 중앙부처 실·국장급(3급) 이상 1천73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조회' 형식으로 가진 데 이어 두번째인 이번 온라인 대화엔 5급 이상 공무원 1만5천여명이 참여한다.
 
노 대통령은 그동안 온라인외에 지난 6월13일 전국 세무관서장과 대화를 시작으로 일선 공무원들과 간담회 등 `오프라인' 접촉을 넓혀가며 국가 혁신과 이를 위한 개혁주체세력 구축을 강조해 왔다.
 
이번 온라인 대화 참여대상의 대폭 확대는 노 대통령이 자신의 국정이념과 목표·과제를 공무원 기간조직 전체에 직접 전파함으로써 `상향식 개혁'을 이끌겠다는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공무원 개혁주체 시스템은 어느 정도 구축됐으나 일선 하부조직의 경우 이러한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아직 부족한 것 같다”고 말해 앞으로 `하부조직'에 대한 개혁 의식 확산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윤태영 대변인은 “참여정부 6개월을 맞아 온라인 대화를 실시한다기보다 대통령과 일선 공무원간 `공유폭 넓히기'를 위해 계획된 것”이라며 “앞으로 필요에 따라 이같은 형식의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행사 인터넷 홈페이지(http://gm.president.go.kr)를 통해 이뤄지는 온라인 대화는 오전 8시30분 시작, 노 대통령이 그동안 해온 `일선 공직자 특강' 주요 내용 등을 30분분량으로 편집, 방영한 뒤 노 대통령이 약 20분간 연설하는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 8·15 경축사에 이어 이번에도 직접 연설문을 작성했으며, 지난 6개월간 국정운영을 되짚어 보면서 예의 `개혁주체세력론'과 국가혁신의 당위성 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또 지방분권 추진력 확보를 위한 지방자치단체 공직자들과 접촉, 강화차원에서 오는 29일엔 전국기초의회 의장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지방분권 구상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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