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집을 발표한 걸그룹 씨스타의 음원차트돌풍이 1주일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 11일 공개된 씨스타의 2집 타이틀곡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가  1주일째인 17일 오전 현재 멜론, 엠넷닷컴, 몽키3 등의 차트 1위를 기록 중이다.

  다음뮤직에서는 2집 수록곡 '넌 너무 야해'가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멜론, 엠넷닷컴,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벅스, 몽키3 등 주요 음원차트 10위권에 2집 수록곡 3곡이 1주일째 머물고 있어 아이돌 그룹의 앨범으로는  이례적으로 수록곡들이 동시에 인기를 끄는 저력을 보였다.

   
 
이같은 씨스타의 강세는 애프터스쿨, 아이비, 이승철, 비스트 등 음원 강자들의신곡 출시에도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부에선 씨스타가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이어진 아이돌 그룹 '약세'  흐름을 반전시켰다는 평가와 함께 이들이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국민 걸그룹의 반열에한발 다가섰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 경쟁 그룹 기획사 대표는 17일 "씨스타의 2집이 인기 가수들의 신곡  발표에도 국내 음원 유통 시장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멜론 차트에서 4-5일간 1-3위를 모두 차지했다는 점은 더욱 놀랍다"며 "메인 보컬들의 걸출한 가창력과  다양한 색깔의 음원 선곡, 눈에 띄는 안무 등이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씨스타의 앨범 유통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이승복 콘텐츠투자 팀장은 "대개앨범 타이틀곡 외에는 수록곡을 채우기 식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지만 씨스타의  2집은 다른 곡들까지 퀄리티가 높다는 평"이라며 "걸그룹은 남자 그룹과 달리 고정  팬이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수록곡들까지 10위권에 고루 포진한 것은 대중적인  소비가 이뤄지며 회자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대중적인 호응은 동료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엠넷 '슈퍼스타K 4' 출신 유승우는 '기브 잇 투 미'를 어쿠스틱 기타로 재해석해 연주한 영상을 공개해 유튜브 등에서 화제가 됐다.

 또 멤버 각각의 인지도가높아지자 이들을 이상형으로 꼽는 동료 연예인들도 이어졌다.

 최근에는 이효리가 방송에서 자신의 남자 친구인 기타리스트 이상순이 보라를 좋아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씨스타의 상승세는 광고 매출로도 나타났다.

 이들은 지난해 15개 광고 모델로활동한데 이어 올해도 3개의 광고를 추가했고 활동 중이던 일부 브랜드는 재계약을완료했다.

 이들을 모델로 기용한 브랜드 중 쌍용 코란도C와 워터파크 오션월드는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션월드 관계자는 "씨스타가 올해부터 광고 모델로 활동한 이후 지난해 대비매출이 급상승했다"며 "씨스타의 친근하고 건강한 이미지와 노래의 대중적인 인기덕에 브랜드 이미지도 동반 상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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