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주연의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맨 오브 스틸’이 지난 주말 박빙의 대결을 벌였다.

 관객 수로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맨 오브 스틸’을 앞질렀지만, 3D로 상영된 ‘맨 오브 스틸’이 매출액으로 ‘은밀하게…’를 눌렀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4~16일 ‘은밀하게…’는 전국 925개 상영관에서 105만3천989명을 모아 ‘맨 오브 스틸’(998개 상영관, 102만5천796명)의 관객 수를 앞질렀다.

 ‘은밀하게…’는 개봉 12일 만에 누적관객 수 526만7천937명을 기록해 600만 관객까지 바라보게 됐다.

 하지만 매출액으로는 ‘맨 오브 스틸’이 3D 상영에 힘입어 82억6천만 원(점유율 46.2%)을 벌어들여 ‘은밀하게…’(75억3천만 원, 점유율 42.1%)를 상당한 차이로 눌렀다.

 13일 개봉한 ‘맨 오브 스틸’은 4일간 누적관객 120만5천692명을 모으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다운 흥행 파워를 과시했다.

 두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맨 오브 스틸’이 1천900개가 넘는 상영관을 차지하며 시장을 90% 가까운 점유율로 싹쓸이하는 바람에 다른 영화들은 설 자리를 잃었다.

 ‘스타트렉 다크니스’가 308개 관에서 9만7천185명(4.0%)을 모아 3위에, 한국 공포영화 ‘무서운 이야기 2’가 281개 관에서 6만2천485명(2.4%)을 모아 4위에 올랐다.

 ‘무서운 이야기 2’는 누적관객 수 46만5천683명으로 전편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이어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크루즈 패밀리’(4만4천976명, 1.7%)와 ‘분노의 질주:더 맥시멈’(2만1천323명, 0.9%)이 각각 5위, 6위에 올랐다.

 이 밖에 ‘백악관 최후의 날’(1만1천290명, 0.5%), ‘비포 미드나잇’(9천14명, 0.4%), ‘위대한 개츠비’(8천126명, 0.3%), ‘극장판 썬더일레븐 GO VS 골판지 전사 W’(5천465명, 0.2%)가 1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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