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에 국내와 해외동포 2천여명이 평양을 관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부는 올해 국내와 해외동포 2천여명이 평양을 관광하는 것을 골자로 한 ㈜평화항공여행사의 남북경제협력사업자 및 협력사업 신청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25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평화항공여행사는 지난달 14일 금강산관광총회사와 평양관광사업 계약서를 체결했으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명의의 확인서를 발급받고, 통일부에 사업승인을 신청했다.
 
㈜평화항공여행사는 지난 4월 ㈜평화자동차가 관광사업추진을 위해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에 따르면 관광대상은 한국 국민과 해외동포 2천여명이며 관광지역은 평양, 남포, 묘향산, 정주, 백두산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1차 관광단은 9월15일 출발할 예정이고 1회당 관광일정은 4박5일 또는 5박6일이며, 관광은 12월까지 계속된다.
 
이때 남북의 항공기가 교대로 서울과 평양간 직항로를 통해 관광객을 수송하게 되며 북측지역에서는 북측이 제공하는 버스로 이동하게 된다. 관광요금은 4박5일 상품의 경우 1인당 220만원, 5박6일 상품은 290만원으로 책정됐다.
 
관광신청 절차는 희망자가 평화항공여행사(☎ 02-6383-4302∼3)에 전화 또는 방문 신청하면, 여행사가 북측에 관광신청자 명단을 통보하고 통일부에 북한방문증명서 발급을 요청해 사증발급을 받는 등 나머지 절차를 대행하게 된다.
 
평화항공여행사는 “이미 북한당국과 신변안전과 무사귀환 보장 각서를 체결한 상태여서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평화항공여행사의 이번 관광사업이 금강산에 이어 평양·묘향산 등으로 관광범위를 확대해 남북교류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사업신청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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