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일 의욕적으로 출범한 시흥시 시민호민관이 사무실 개소 100일을 맞아 그간의 추진성과를 발표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유형별로는 시민 제출 고충민원(14건), 일반 민원(41건), 시민호민관 발의 사안(1건) 처리와 무료 법률상담(196건) 등으로 민원처리 건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임유 시민호민관은 “많은 시 공무원들의 경우 제도 개선에 대한 열의가 대단했고 대체로 고충민원처리 태도 역시 양호했다”며 “당초 시 공무원들이 비협조적 태도로 나올까 걱정했던 것이 사실인데 지금까지는 기우에 지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임 호민관은 또 “홍보 부족 등의 이유로 아직까지 시민호민관 제도 자체를 모르는 시민들이 많아 본격적인 시민호민관 제도 활성화는 이뤄 내지 못했지만 구체적인 민원 해결사례가 축적되는 하반기에는 사정이 많이 나아질 것”이라며 “부당한 행정처분으로부터 침해된 시민의 권익을 구제하기 위해 많이 듣고 발로 뛰는 시민호민관이 될 테니 이를 믿고 보다 적극적으로 시민호민관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사무실 개소 100일에 즈음해 총 6명의 자문위원을 추가로 위촉함으로써 조례(시흥시 시민호민관 설치에 관한 조례)가 정한 20명 규모의 시민자문단 구성을 마무리했다. 또 사무인력을 일부 충원하고 시민호민관 사이트도 오픈했다.

시민호민관은 이번 시민자문단 및 사무기구의 확충과 홈페이지 구축을 계기로 대민 서비스를 보다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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