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鏡高懸(명경고현)
明 밝을 명/鏡 거울 경/高 높을 고/懸 달 현
높게 매달려 있는 맑은 거울이라는 뜻으로 시비를 분명하게 따져 판단하는 공정무사(公正無私)한 법관을 비유한다.
사람이 그 앞에 서면 거울에는 거꾸로 선 모습이 나타나고, 가슴을 어루만지며 비춰 보면 그 사람의 오장(五臟)이 나타났다. 몸에 병이 있는 사람이 비추면 환부가 나타났으며, 이 거울은 사람의 나쁜 마음까지도 비춰 보였다.
이 때문에 진시황은 이 거울을 이용해 궁궐 안의 모든 사람들의 충성심을 비춰 봤다.
심장이나 쓸개가 급히 뛰는 사람을 발견하면 진시황은 즉각 그를 체포해 심문하고 처벌했다. 이 거울은 진나라 말기, 유방이 함양을 공격하던 혼란 속에서 없어지고 말았다고 한다. <鶴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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