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城落日(고성낙일)
孤 외로울 고/城 성 성/落 떨어질 락/日 날 일

외따로 고립된 성과 서쪽으로 지는 해라는 뜻으로, 남의 도움이 없이 고립돼 세력이 다하고 있는 매우 외로운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당(唐)나라의 시인 왕유(王維)의 칠언절구(七言絶句) ‘송위평사(送韋評事)’에서 비롯됐다. “장군을 쫓아 우현을 잡고자, 모래땅에 말을 달려 거연으로 향한다.

멀리서 짐작하노니 한나라 사신이 소관 밖에서, 외로운 성에 지는 해의 언저리를 수심으로 바라보리라는 것을.-欲逐將軍取右賢 沙場走馬向居延 遙知漢使蕭關外 愁見孤城落日邊-”

문장은 소슬한 풍경과 외로운 심정을 나타내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고성낙일’이라 하면 멸망의 그날을 초조히 기다리는 상태의 마음을 의미한다.<鶴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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