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스터 고'가 개봉 첫날 '감시자들'에 밀려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미스터고'는 9만4천972명(매출액 점유율 26.5%)을 모아 11만4천427명(30.4%)을 동원한 '감시자들'에 밀렸다.

순제작비 230억 원을 쏟아부어 고릴라 주인공을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들어내고 전체를 3D로 촬영하는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올해 한국영화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혔지만, 개봉 직후 불안한 출발을 했다.

투자배급사인 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김용화 감독의 흥행작인 '국가대표'(848만 관객) 역시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하지 못했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관객을 점점 더 많이 끌어모았다"며 "'미스터 고' 역시 이번 주말부터 가족 관객을  본격적으로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감시자들'은 지난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퍼시픽 림'에 밀려 1위를 내줬지만, 6일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17일까지 누적관객수 390만295명을 기록해 18일 400만관객 돌파가 확실시된다.

거대 로봇과 괴물을 내세운 '퍼시픽 림'은 8만7천358명(26.9%)을 모아 관객수로는 3위로 밀렸으나, 3D와 아이맥스 상영에 힘입어 매출액으로는 '미스터 고'를 앞질렀다.

'월드워 Z'는 전날 2만9천955명(8.1%)을 보태 누적관객수 499만6천537명을 기록했다.

 18일 500만 관객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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