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립영화 '렛 미 아웃'이 오는 8월  15-16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개봉한다고 영화배급사 백두대간이 23일 전했다.

김창래, 소재영 감독이 공동 연출한 이 영화는 한 오만한 영화학도가  유명감독을 비판하다 얼떨결에 받은 장학금으로 자신의 첫사랑을 위한 좀비멜로 영화를 완성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임권택 감독의 아들로도 알려진 신인배우 권현상이 오만한 영화학도 '무영'  역을 맡았으며, 그가 좀비멜로 영화를 만들게 되는 이유가 되는 첫사랑 '아영' 역할은 박희본이 맡았다.

이 영화는 지난해 미국 댈러스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하와이, 아르헨티나 마델플라타국제영화제 등에서 소개된 데 이어 미국의  미디어그룹인 '그룹 1200 미디어'가 미국 배급을 맡았다.

제작비 2억 원 규모의 한국독립영화가 개봉 전 해외에 미리 판매되고 국내와 동시에 개봉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백두대간 측은 설명했다.

'렛 미 아웃'은 15일 한국에서 개봉한 데 이어 다음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운타운 독립영화관에서 레드카펫 행사와 함께 개봉한다.

 소재영 감독은 개봉 당일 예정된 레드카펫 행사에 초청돼 현지 관객들과 만난다.

 이후 L.A.를 필두로 미국  5대 도시로 확대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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