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의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이 16경기에서 멈췄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시즌 14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16경기 연속 안타를 친 추신수는 이로써 이달 3일 샌프란시스코전부터 이어온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중단됐다.

 1회 첫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에릭 서캠프를 맞아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서캠프의 3구 140㎞짜리 직구에 오른팔을 맞고 1루를 밟았다. 시즌 21번째 몸에 맞는 볼로, 추신수는 여전히 이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렸다.

 몸에 맞는 볼로 1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후속타 불발로 진루하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3회 2사 1, 2루에서는 바뀐 투수 유스메이로 페티트를 맞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 다시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섰으나 페티트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7회말 수비 때 데릭 로빈슨과 교체됐다.

 신시내티는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1차전을 9-3으로 승리했다.

 곧이어 열린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추신수는 3타수 무안타로 안타 추가에 실패했다. 하지만 볼넷 2개만을 골라내 1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인 왼손 투수 배리 지토를 맞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2회 2사 2루에서는 지토에게 파울팁 삼진으로 잡혔다.

 4회 2사 2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걸어나간 추신수는 다음 타석이던 6회 1사 주자 없을 때에도 상대 세 번째 투수 호세 미하레스와 풀카운트 대결을 벌이다 볼넷을 골랐다. 하지만 두 차례 모두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8회 무사 1루에서 샌프란시스코 5번째 투수 하비에르 로페스를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났다.

 더블헤더 2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전날 0.294에서 0.289로 하락했으나 출루율은 0.427에서 0.428로 약간 올랐다.

 신시내티는 2차전에서는 상대보다 1개 많은 10안타를 치고도 3-5로 무릎 꿇었다.

 신시내티는 샌프란시스코에 시즌 첫 패를 당했으나 상대 전적 5승1패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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