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프리실라 안은 포근하고 감성적인 목소리로 잘 알려졌다.
포크를 기반으로 잔잔하고 감성적인 어쿠스틱 사운드를 들려줘 '제2의 노라 존스'라는 별명도 얻었다.
정규 3집인 이번 신작은 첫곡 '디아나(Diana)' 등 과감한 전자 사운드를 곳곳에 도입해 눈길을 끈다.
'디아나'에는 중간중간에 강력한 전자기타 연주와 신시사이저 사운드를 가미해 리듬감을 살렸다.
노랫말도 더 대담해졌다.
서정적이고 은유가 가득했던 전작과 비교하면 훨씬 자유롭고 직설적이다.
사랑을 비롯해 결혼, 삶, 죽음, 영원 등의 테마도 다뤘다.'아이 싱크 아임 레디 투 러브 유'(I Think I'm Ready To Love You)가 대표적이다.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영감을 얻은 '디아나'도 사랑에 대한 솔직한 욕망을 담았다.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 연주가 인상적인 '리멤버 하우 아이 브로크 유어 하트(Remember How I Broke Your Heart)'는 기존 스타일의 음악을 기대한 팬이라면 좋아할 만한 곡이다.
신시사이저와 어쿠스틱악기가 조화를 이룬 '디스 이즈 웨어 위 워'도 담았다.
총 13곡.한편, 프리실라 안은 오는 28일 안산밸리록페스티벌 무대에서 한국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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