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설국열차'가  흥행하면서 원작만화 판매도 빠르게 늘고 있다.

민음사 계열 출판 브랜드 세미콜론은 '설국열차' 개봉에 맞춰 내놓은 동명의 원작만화를 1주일여 만에 1만2천부 발행했다고 7일 밝혔다.

초판 3천부가 출간 직후 동나 각 3천부씩 4쇄까지 찍은 상태라고 세미콜론은 설명했다.

영화와 원작의 인기 속에 원작자 장 마르크 로셰트와 뱅자맹 르그랑이 13일  방한해 한국 관객과 독자를 만난다.

이들은 14일부터 열리는 부천국제만화축제에도 참여한다.

영화는 만화 속 캐릭터와 스토리를 상당 부분 바꾸거나 추가했지만, 열차가  빙하기에 멸망한 세상의 유일한 생존처라는 원작의 뼈대를 그대로 가져왔다.

프랑스 만화 '설국열차'는 1970년대 자크 로브와 알렉시스가 각각 시나리오와 그림을 맡아 구상했으며 알렉시스가 1977년 세상을 떠난 뒤 장 마르크 로셰트가  합류해 1984년 1권을 내놨다.

이어 자크 로브가 1990년 세상을 떠나자 뱅자맹 르그랑이 참여해 2000년  3권으로 완간했다.

세미콜론은 3권을 묶어 1권 분량으로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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