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 동시에 모두 끊겨 도시 기능이 마비되는 최악의 정전사태를 일컫는 전기 용어.

다른 뜻으로는 보이지 말아야 할 부분을 검정으로 처리해 보이지 않게 하고 그 외 부분을 더욱 부각시키는 효과를 뜻하는 디자인 용어로 사용되기도 하고, 술을 많이 마신 뒤 나타나는 단기 기억상실을 의미하는 의학 용어로도 쓰인다.

또 군사훈련 중 전투기가 급상승할 때 원심력에 의해 조종사의 피가 아래로 쏠리면서 순간적으로 눈앞이 캄캄해지는 현상을 말하기도 한다.

 전에 없던 무더위로 몸과 마음이 지치는 요즘, 언론에서 접하는 ‘블랙아웃’은 이 중에서도 대정전 사태를 뜻한다.

최악의 경우 모든 전력시스템이 정지한다면 휴대전화, 인터넷, 지하철, 신호등, 냉방기, 엘리베이터, 수도조차 사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다.

 블랙아웃을 피할 수 있는 길은 전 국민의 ‘에너지 절약 실천’과 정부의 안전한 전력관리시스템 구축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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