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싸이(36)의 새 음반에 유명 해외 뮤지션이 대거 참여한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는 지난 1일 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지드래곤의 월드투어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 피날레 공연 이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싸이의 새 음반에 대해 귀띔했다.

그는 "싸이의 새 음반에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유명 뮤지션이 대거 참여했다"며 "싸이도 꿈꿔왔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봐도 말이 되지 않을 정도의 사람들"이라고 말해 참여진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싸이는 전작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에서 한국어 가사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신곡 가사의 언어에도 관심이 쏠린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한국어가 될지 영어가 될지 모르겠다"면서도 "미국 스태프도 굳이 영어 가사를 낼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아직 싱글이 될지 정규앨범이 될지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싸이는 현재 미국에 머물며 신곡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날 양 대표 프로듀서는 상반기 최고 히트곡으로 싸이의 '젠틀맨'과 함께 대세로 떠오른 걸그룹 크레용팝의 '빠빠빠'를 꼽았다.

그는 "'젠틀맨'이 멜론 차트의 '지붕(상한선)'을 79회나 뚫었다고 한다. 두 번 다시 절대 나올 수 없는 대기록"이라면서도 "그것은 싸이였기에 가능했다. '젠틀맨'을 제외하고는 최대 히트곡은 크레용팝의 '빠빠빠'다. 크레용팝은 우리 아이도 아는 곡"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음원 차트 1위, 혹은 TV 음악 프로그램 1위를 해도 대중은 별로 관심이 없다"며 "중요한 것은 대중이 아느냐 모르느냐, 팬이 있느냐 없느냐다. 그런 점에서 크레용팝은 성공을 거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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