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지니, 올레뮤직, 벅스, 엠넷 등 4개 음원사이트가 그간 문제 제기가 된 음원 추천 시스템을 지난 2일부터 개편했다.

이들은 차트 전체 듣기를 실행할 때 추천곡을 자동으로 재생하는 기능을 삭제하고, 추천 음원의 개수를 하루 4-6개로 확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8일 발표한 '음원 사재기 근절 대책'에 따른 것. 문체부는 차트 왜곡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혀온 차트 내 추천을 통한 '끼워팔기'를 삭제하고, 추천 기능을 위한 별도의 페이지를 신설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하며 음악산업계의 자발적인 개선을 유도했다.

현재 이 추천 제도 개선안은 웹사이트에 적용돼 있으며, 이후 모바일 앱 버전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가요계는 이를 통해 추천곡 자동 재생 기능이 차트를 왜곡하는 부작용을 해결하는 동시에 더 많은 신곡을 대중에게 홍보할 수 있으리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은 이에 대해 "현재 추천 시스템과 관련한 개선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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