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특별한 대접을 받았다.

4일 이 영화배급사 뉴(NEW)에 따르면 신작 '뫼비우스'로 제70회 베니스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김 감독은 지난 3일(현지시간) 오후 6시30분께 영화제가 마련한 공식 레드카펫을 밟았다.

레드카펫은 원래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된 작품들의 감독과 배우들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하지만 알베르토 바르베라 집행위원장의 특별 지시로 비경쟁작인 '뫼비우스'의 김 감독과 주연배우들을 위한 레드카펫 순서가 마련됐다.

지난해 이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 감독에 대한 특별한 배려다.

바르베라 집행위원장은 또 이날 오후 열린 '뫼비우스' 공식 기자회견 전후에 등장해 이 자리에 온 언론 매체들에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다.

'뫼비우스'의 언론 시사가 열린 '살라 드 그란데(SALA DE GRANDE)'는 가장 큰 상영관인데도 티켓이 매진됐다.

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뫼비우스'를 통해 욕망으로 얽혀 있는 한 가족의 모습을 바탕으로 사회에 본연의 질문을 던져보고 싶었다. 기존에 갖고 있던 모든 편견을 버리고 순수한 마음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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