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출신의 라틴 팝 가수 글로리아 에스테판이 리메이크 음반 '더 스탠더드(The Standards)'를 발표했다고 음반 유통사 소니뮤직이 10일 밝혔다.

'더 스탠더드'는 보사노바·탱고 등 20세기 초·중반의 노래와 스탠더드 팝 음악을 에스테판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앨범이다. 지난 2011년 '미스 리틀 아바나(Miss Little Havana)' 이후 2년 만의 새 음반이다.

거쉰 형제의 '엠브레이서블 유(Embraceable You)', 루이 암스트롱의 곡으로 영화 '굿모닝 베트남'에 삽입돼 인기를 끈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 등 15곡이 담겼다.

그의 배우자인 에밀리오 에스테판이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이탈리아 가수 라루나 파우지니,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 스무드 재즈 색소폰 연주자 데이브 코즈 등이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1957년 쿠바에서 태어난 에스테판은 망명길에 오른 그의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서 성장했다.

1979년 스페인어 음반 '리오(Rio)'로 본격적인 음악 여정을 시작한 그는 '아이즈 오브 이너선스(Eyes Of Innocence)', '프리머티브 러브(Primitive Love)' 등의 음반을 발표했다.

특히 1988년 발표한 음반 '렛 잇 루즈(Let It Loose)' 수록곡 '애니싱 포 유(Anything For You)'는 그에게 첫 빌보드 1위를 안겨주기도 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