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대표하던 영화제였으나 각종 소송과  공정성 논란 시비로 명예가 실추된 대종상이 환골탈태를 노린다.

대종상조직위원회는 10일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상금제도와 일반심사위원제도 활성화 등을 토대로 상을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거의 사문화됐던 시상금제도를 실질적으로 부활시켰다"며  "창작지원금 명목으로 기술상 수상자들에게 예전보다 더 많은 상금을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상금은 전체 예산 10억 원 상당 중 2억 원 정도다.

일반심사위원도 기존 50명에서 100명으로 늘렸다.

 영화배우뿐 아니라 가수,  공연예술인, 국회의원, 군인, 경찰, 작곡가 등이 참여했다.

새로운 조직위원장으로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을 위촉했으며 홍보대사로는 배우 이병헌과 조민수가 활동한다.

1962년 시작된 대종상 영화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영화인의 잔치지만 투명성 논란이 불거지고 영화 관계자들의 참가가 줄면서 권위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다.

특히 권동선 전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이 지난 8월 영화상 개최를 금지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낸 상태다.

 법원의 가처분 인용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영화제는 오는 11월1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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